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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다른 세상

내가 좋아하는 한국영화들 1

by 비아(非我) 2021. 5. 31.

- 르와르 영화가 주류를 이루는 한국영화계에서

 나의 취향으로 좋아하는 한국영화를 만나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한국영화 중에는 정말 좋은 작품들도 많다.(개인적 취향)

- 그래서 한번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어 시작해 보기로 한다. (5개씩 나누어 )

- 연대순과 상관없이 그냥 생각나는대로.^^, 물론 좋아하는 순도 아니다. 그냥 다 좋아하는 영화들.

 

1. 효자동 이발사(2004)

 

- 2004.5.5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16분

- 임찬상 감독

- 주연 : 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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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의 이발사의 입장에서 바라본 그 당시 사회상, 정치적 상황 등을 엿볼 수 있다. 코믹한 설정으로 시대상을 풍자한 드라마. 송강호의 연기가 빛나던 작품이다.)

 

2. 초록물고기(1997)

- 1997, 2.7 개봉

- 범죄,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 114분

- 이창동 감독

- 한석규, 심혜진, 문성근

 

- (영화 내용) 막 군대를 제대하고 집으로 가는 기차에 오른 막동(한석규)은 우연히 기차 안에서 미애(심혜진)를 만나고 그녀의 장미빛 스카프를 줍게 된다.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던 막동은 우연히 한 나이트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미애와 재회하고 미애는 그의 정부이며 조직 폭력배 보스 배태곤(문성근)을 통해 막동의 일자리를 마련해 준다.

- 1997년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 등에서 상을 휩쓴 영화

 

3. 웰컴투 동막골(2005)

 

- 2005.8.4 개봉

- 코미디, 전쟁, 드라마

- 12세이상관람가

- 133분

- (영화 내용)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한 곳에 모인 그들
1950년 11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그 때…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함백산 절벽들 속에 자리 잡은 마을, 동막골·
이 곳에 추락한 P-47D 미 전투기 한 대.
추락한 전투기 안에는 연합군 병사 스미스(스티브 태슐러)가 있었다.
동막골에 살고있는 여일(강혜정)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식을 전달하러 가던 중
인민군 리수화(정재영)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동막골로 데리고 온다.
바로 그 때, 자군 병력에서 이탈해 길을 잃은 국군 표현철(신하균)과 문상상 일행이
동막골 촌장의 집까지 찾아 오게 되면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동막골에 모이게 되고 긴장감은 극도로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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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참상을 코믹하게 그려낸 정말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은 이념차이로 빨갱이로 몰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북한 사람들도 우리 한 민족임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 그래서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였다. 전쟁의 참상 대신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옥수수창고가 폭파되면서 팝콘이 휘날리는 장면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이다.)

 

 

4. 공동경비구역 JSA(2000)

 

- 2000.9.8 개봉

- 2015.10.15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 110분

- 감독 : 박찬욱

- 출연 :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김태우

 

- (영화내용) 비무장지대 수색 중 지뢰를 밟아 대열에서 낙오된 이수혁 병장(이병헌)은 북한군 중사 오경필(송강호)과 전사 정우진(신하균)의 도움으로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 이를 계기로 그들은 친해졌고 이수혁 병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그들을 만나러 간다.

그러던 어느날 그들이 만나는 장면을 북한군에게 들키고 친형제처럼 친하게 지내던 그들은 서로 총부리를 겨눈다. 그리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북한 초소에서 총성이 울린다. 북한 초소병 정우진이 죽고, 그 옆에 중년의 북한 중사 오경필도 총에 맞아 쓰러져 있다.

군사분계선 한가운데서 이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이수혁 병장이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된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중립국 감독위원회 소속의 한국계 스위스인 소피 장 소령(이영애)이 파견된다. 그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들을 만나는데...

- 2001년 대종상영화제(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미술상, 음향기술상),

- 2000년 청룡영화제(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신하균), 촬영상, 한국영화체다관객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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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욱 감독, 송강호,이병헌 배우는 워낙 잘 알려졌으니 말할 것도 없고, 신하균이라는 배우를 처음 만나 연기에 깜짝 놀랐던 영화.

- 그당시 상을 휩쓸었으니,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작품성, 대중성을 다 잡은 영화

- 이병헌의 코믹연기가 참 좋았다. 능청스럽게 정말 잘 어울린 캐스팅이었다.

- 나에게 비무장지대하는 것에 대해 알게해준 작품으로 이 영화가 개봉되지 전에 뉴스에서 도끼 만행사건 등등 비무장지대 사건들이 터졌던 일들이 상기 되어, 무서운 곳인 줄로만 아고 있다가. 기본 통념을 깬. 그런 영화였다.

- 마지막 장면이 여전히 눈에 아른 거릴 정도로, 명장면이다.^^)

 

 

5. 음란서생(2006)

 

- 2006.2.23 개봉

- 코미디,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 139분

-(영화내용) 명망 높은 사대부 집안 자제이자 당대 최고의 문장가로 알려진 윤서(한석규)에게 권력은 쫓기에 허망한 것이요, 당파 싸움은 논하기에 그저 덧없는 것.
권태로운 양반 라이프를 살아가던 윤서는 반대파의 모략으로 골치 아픈 사건을 맡게 되고, 이 와중에 저잣거리 유기전에서 일생 처음 보는 ‘난잡한 책’을 접하게 되면서 알 수 없는 흥분을 느낀다. 윤서는 급기야 몸소 음란소설을 써 보는 용기를 발휘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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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는 일단 재미있다. '범도와 도리'라는 이름으로 무엇이든 명분화가 우선이던 양반사회를 신랄하게 꼬집는 이 영화는 코미디적 요소를 잘 살려 군데군데 웃음을 주는 요소를 잘 배치함으로써 유쾌하고 풍자적이다.

 여기에 한석규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빛을 발해 재치있는 대사들과 상황으로 통렬함을 준다. 이범수와의 콤비도 척척 맞고, 김민정의 매혹적인 연기 또한 유라룰 살멍사카자 얺는다. 통쾌하게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영화다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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