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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by 비아(非我) 2021. 7. 11.

(스포있음...)

 

- 넷플렉스 드라마

- 시즌 1 : 방영  2019년 8월

- 시즌2 : 방영 2021년 3월 12일 부터

-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렉스 드라마

- 지나가는 버스나 전광판에 좋아하면 울려 달라는 메시지들을 보고 궁금해 했던 기억이 난다.

 시즌 1은 고교시절이 배경이라 그저 흔한 로맨스 드라마 인가 보다 해서 안보고 있다가, 시즌 2가 종영 되고 난 후 시즌2는 4년후 대학생이된 조조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이고, 좋아하면 울리는 앱이라는 참신한 소재에 흥미를 느껴 한꺼번에 시청하게 된 드라마이다.

 

(인터넷 드라마 포스터에서 펌)

 

사진 출처 : 유튜브

 

- 사실 이 드라마를 보고 하고 싶은 이야기는 드라마 자체의 연출이나 배우들의 연기력, 뮤직 비디오 같은 장면 처리 등에 관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

또한, 삼각관계, 전형적인 캔디적 구조 등의 만화적 스토리나 내용 등에 관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다.

로맨스 드라마가 다 그렇듯이 우린 배역을 맡은 주인공 이미지에 자신들을 투사하여, 시즌 1,2 에서  강렬하게 송강이 맡은 캐릭터에 응원을 보내게 된다.

 이혜영 역을 맡은 정가람이 남주의 이미지에 맡지 않아, 자꾸 이제까지와 같이 송강을 주인공으로 생각하며 보게 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정가람이라는 배우가 ' 고지하고, 외골적인,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고 답답한 ,, 그렇지만 한편으로 믿고 기다려주고, 아픔을 이해해주는' 혜영의 캐릭터에 이미지가 훨씬 맞는 지도 모르겠다.

열정적인 사랑과, 뒤에서 기다려주고 지지해주고 아픔을 함께 나누려 노력하는 사랑 중 우린 늘 열정적인 사랑에 끌리게 되어 있으니까.

- 쓸 데 없이 로맨스에 매몰되어 말하고 있는 나 또한 '선오와의 사랑을 뭐였어?' 하면서 아쉬워 했으므로.

 

-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면서 또 옆길로 빠졌다.

 

- 내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내내 드는 생각은 '핸드폰, 기계에 빠져 버린 사람들. 자신의 마음 조차도 기계가 알려주는 대로 정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현대인의 병적인 집착'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을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날로그적으로 마주 '사랑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랑. 그런 만남을 응원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물론 모두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자신이 얼마나 핸폰에 종속되어 있는지 요즘 젊은 사람들은 모를테지만 말이다.

 

- AI 시대에 태어나 그 문명 만을 접하고 살아온 이 시대의 젊은 사람들은 그 것 마저도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일테니까.

지하철의 광고문구 '핸드폰에서 눈을 떼서 주변을 보세요, 평생의 인연이 옆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정확한지 모르겠지만...아무튼)] 이런 광고문구를 아마도 핸드폰을 들여다보지 않는 사람들이나 읽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경구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나중에는 사랑조차도 나의 아바타가 대신 해주는 그런 시대가 올지도 모르니까.

아날로그적 사랑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런 만화나 드라마도 어쩜 마지막일지도 모르고.

 

- 여담이지만, 난 드라마를 보면서 삼각관계속에서 늘 아파해야하는 패자의 아픔에 주목하곤 하는 습성이 있었는데, 이 드라마는 그 패자들이 승자가 되어 사랑을 이루게 했으니, 우린 주변의 소심하고, 인기없고, 외모에 열등감을 가진, 혹은 가정적 배경에 어려움으로 회장 아들 캐릭터에 밀리는 별 볼일 없는 우리들에게 응원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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