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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생각의 지도

by 비아(非我) 2021. 12. 24.

- 리처드 니스벳 지음

- 최인철 옮김

- 김영사 출판

- 2004년판

 

 

<책소개>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법은 어느 사회에서나 똑같을까?

고대 중국과 고대 그리스의 전통을 이어받은 동양과 서양은 서로 다른 자연환경, 사회구조, 철학사상, 교육제도로 인하여 매우 다른 사고방식과 지각방식을 가지고 있다. 동양은 좀더 '종합적'으로 사고하기 때문에, 부분보다는 전체에 주의를 더 기울이고, 사물을 독립적으로 파악하기보다는 그 사물이 다른 사물들과 맺고 있는 '관계'를 통하여 파악한다. 서양의 '분석적'인 사고방식은 사물과 사람 자체에 주의를 돌리고, 형식논리나 규칙을 사용하여 추리한다.

『생각의 지도』는 니스벳 교수의 독보적이고 흥미진진한 비교문화 연구를 망라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을 이용한 광고는 왜 동양에서 더 효과적일까?', '범죄가 발생하면 왜 동양인은 상황을 탓하고, 서양인은 범인을 탓할까?', '왜 동양에서는 침술이, 서양에서는 수술이 발전했을까?', '동서양의 차이는 서양의 승리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문명의 충돌을 가져올 것인가?' 등의 도전적인 질문들을 통하여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자의 후손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후손들 사이에는 풍수 사상에서 형이상학에 이르기까지, 언어에서 상업적 전통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한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오늘날, 이 책은 그 차이를 이해하는 길로 안내하는 지도로서, 동시에 그러한 차이를 연결하는 교량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낼 것이다.
 
--(교보 책소개에서)---------------------------------------------------------------------------
 
 
아주 오래전에 나온 이책을 다시 읽은 이유는 헌책방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다시 읽게 되었는데

 

음...거의 20년전이나 현재나 그다지 우리의 사고 방식에는 변화가 없었나 보다.
아직도 이 책이 유용하게 읽히는 것을 보니...

 

 
이 책은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어
우리가 이미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며, 익숙한 내용이라 쉽고 재미 있게 읽힌다.
그리고 여기에서 실험한 각종 실험들에 대해 답을 하다보면
나의 생각유형이 어느쪽에 기울어져 있는지, 아니면 정말 중용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지
혹은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생각의 지도가 다른지...등등 도 깨닫게 된다.

 

 
나는

성격검사를 하다보면 문항에 ‘예’ ‘아니오’의 정도를 표시하기에 곤란한 문항에 접하곤 한다.

그리고 문항을 약간 바꾸어 같은 상황에 대한 나의 대응 방식을 체크하는 문항을 접하면,

분명히 위에 문항과 같은 성격검사라는 것을 알면서도 체크에 망설이게 된다.

상황에 따라 이럴수도, 저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 문항에 ‘예’혹은 ‘아니오’의 체크가 어려워지는 까닭이다.

그리고는 검사 결과를 접하면 같은 문항에 이중적 답변을 보여 검사의 신뢰성이 낮아 믿을 수 없다는 결과지를 받게 되곤 했다.

 

이것이 ‘나의 문제’로만 생각하거나, 아니면 ‘문항을 만든 사람이 잘못 만들었거나..’하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의 ‘동양과 서양의 사고 방식의 차이’를 읽다보니

‘아, 내가 극히 동양적인 생각의 지도를 가지고 있구나!, 그래서 서양식 성격검사 문항이 나에게 혼란스러웠던 거구나...“하는 깨달음을 가졌다.

 

여기에 제시된 여러 사고방식의 차이를 알아보는 문항들을 풀다보니, 결론적으로 나도 극히 동양적인 사고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해온 심리검사나 지능검사가 극히 서양식 생각지도에거 나온 문항이었다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지금은 학교에서도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논술쓰기도 강조하고 있는 편이라

아마도 젊은 세대들은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저자가 제시한 것처럼, 서양의 장점을 수용하고, 동양의 장점을 살려서.

 

아니면 나도 '바넘효과'처럼 저자의 말이나, 심리학적 이론 등등을 그저 받아들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말한다.

"떤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이중문화적(bicultural)이다. 우리 안에는 다른 사람들과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상호의존적인 특징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독립적인 존재로 살아가려는 독립성이 혼재한다.(p.229)"

 

"어떤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이중문화적(bicultural)이다. 우리 안에는 다른 사람들과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상호의존적인 특징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독립적인 존재로 살아가려는 독립성이 혼재한다.(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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