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호 지음
- 포르체 출판
- 2021년판
“좌파와 우파의 개소리들을 들을 때마다 심해지는 짜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개소리들의 원인’을 파헤치기로 했다. 도대체 그들이 떠받드는 진보와 보수의 가치가 무엇인지, 자유와 평등이 무엇인지, 그들은 왜 싸우는지, 그리고 왜 개소리를 해대는지.
당신은 지금까지 어떤 기준으로 표를 행사했는가, 정치판에 누군가 그어 놓은 구획에 들어가서, 저 악의 세력이 설치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분노를 기준으로 삼지는 않았는가, 글게, 그 세력의 집권을 막았다고 해서 특별할 것도 없으니 이제 그럼 짐은 내려놓는 게 어떨까. 존 스튜어트 밀, 에드먼드 버크, 토마스 페인, 마르크스‧엘겔스, 에덤 스미스, 존 롤스, 유발 하라리,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인류가 남긴 여러 미덕이 홀로 남은 당신의 현명한 의사결정을 도와줄 것이다.
--------(출판사 책소개)-----------------------
“한 줌도 안되는 직업 정치꾼들과 언론, 시민단체가 연대해 좌우 진영을 나눈 후, 온 국민을 대상으로 한쪽에 들어가서 싸울 것을 강요하는 현실을 오랫동안 참아오다 이 책을 썼다.”
는 작가의 말처럼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말’, ‘말’들의 싸움과 온통 서로의 흠집 잡기로 뒤덮힌 뉴스들과 선거판을 볼 때면 그만 보고 싶다는 환멸감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 또한 좌파나 우파 어느쪽에 소속된 적인 없지만, 진보냐 보수냐를 이야기할 때는 진보쪽 논조와 정책에 거의 찬성하고 있는 편이니 중도 좌파 쪽 성향이라고 봐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좌파 우파 편가르기는 이제 신물이나고, ‘저 악의 세력이 설치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분노를 기준으로 삼지는 않았는가,’라는 글귀에 찔끔하다. 그래, 그래서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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