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쿨린스 지음
- 이경아 옮김
- 미메시스 출판
- 2015년판
<책소개>
영국의 신예 그래픽노블 작가이자 여러 만화상을 수상한 스티븐 콜린스가 선보이는 그래픽 노블 [거대한 수염을 가진 남자]. 주인공 데이브는 혼자 사는 평범한 남자다. 그가 살고 있는 《여기》의 다른 사람들처럼 데이브 역시 여기가 아닌 곳, 《저기》를 두려워한다. 저자는 데이브를 통해 현대사회가 가진 모든 모순점을 드러낸다. 그것도 아주 우아하고 서정적인 연필 선을 통해서.
-----(교보문고 책소개에서 펌 )------------------------------------
2015년 아이스너상 《최고의 작품상》, 《최고의 작가상》 후보작
2014년 루카 코믹스 페스티벌 대상
2013년 영국 《9번째 예술상》 최고의 그래픽노블 선정
2013년 「선데이 헤럴드 스코틀랜드」지 선정 《베스트 그래픽노블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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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거대한 수염을 가진 주인공 데이브와 같이
일정한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고, 혼자 밥먹고, 음악을 듣고 , 책을 읽거나 , tv를 보다 잔다.
길거리를 걸을 때는 고개를 숙이고 다른 사람을 쳐다보지 않는다.
전철안에서는 핸드폰을 들여다 보고 있다가 내린다.
그런점에서 주인공 데이브이고,
주인공 데이브를 둘러싸고 있는 <여기>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
어떤 사건이 터지면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고,
미디어가 알려주는 대로 믿고,
그러다 세사에서 잊혀지면 또다시 금방 잊어버리고 산다.
이 만화는 우리의 모습을 그리고 있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 모두의 모습을 그리고 있기도 한다.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이용 가치가 있으면 이용하고,
아무런 가치가 없으면 금세 버려지기도 하는
현대사회의 단면이기도 하다.
언론또한 마찬가지고,
언론에서 중시하는 기사를 읽고 바라보는 우리 또한 같다.
그래서 이 책은 '아름다운 연필 데생의 만화'를 읽고 있으면서도
씁쓸해진다.
난 <저기>를 두려워하며 <여기.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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