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드라마
- 22부작
- 타임 슬립 로맨스 청춘 드라마
- 주연 : 장가녕(린베이싱 역), 굴초소(장완선 역)
- 내용 : 반복되는 시간 속, 너를 지킬 수 있을까?
단순히 '굴초소'라는 배우가 '이 드라마에서는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라는 호기심에서 보게 된 드라마인데
타임슬립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주인공 린베이싱이 장완선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내용이어서
'그래서, 타임 슬립하여 과거를 어떻게 바꾸고 구해줄 수 있는지?'가 너무도 궁금하여
매회를 할 수 없이(? ㅎ ㅎ) 끝까지 보게 되었다.
고교에서 일어나는 첫사랑이라는 흔한(중국드라마에서는 너무도 흔한)소재를
다소 참신하게 꾸려 갔다는 점에서 잘 만든 드라마다.
결국, 과거를 바꾸어도 현재의 상황은 더 나아지지 않고
자꾸 꼬여만 가게 된다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같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그 때 이랬으면 좋았을텐데...'하는 회한은 아무 쓸모가 없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주려나 보다.
현재로 돌아온 린베이싱이 씩씩하게 현재의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살아가려 노력하는 모습이
그래서 당당하고 슬기로워보인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해서 아름다운 이유는
현재의 나의 모습을 좀 더 성숙하고 슬기롭게, 당당하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일거다.
어째튼 우린 한번은 뜨거운 사랑을 간직할 수 있었기에 힘이 되어 현재를 살아가는 건지도.
'태풍이 지나가고' 영화에서 어머니는 이렇게 말한다.
"우린 한번도 푸르른 사랑을 한 적이 없지. 하긴 그렇기 때문에 현재 더욱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지도 몰라."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아무튼.)
어떤 말이 정확하든, 그건 그렇고, 이건 이래서 더 의미가 있는 것일거다.
인생은 그런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