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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by 비아(非我) 2022. 7. 20.

- 스베틀라나 알렉시에비치 지음

- 박은정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판

 

 

<책소개>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전쟁에 참전했던 200여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백만 명이 넘는 여성이 전쟁에 가담하여 싸웠지만, 그들 중 그 누구의 이름과 얼굴도 기억되지 못한다. 전쟁을 겪은 여성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그들은 전쟁 이후 어떻게 변했으며, 사람을 죽이는 법을 배우는 건 어떤 체험이었나?

남자들은 전쟁에서 거둔 승리와 공훈과 전적을 이야기하고 전선에서의 전투와 사령관이니 병사들 이야기를 하지만, 여자들은 전혀 다른 것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여자들의 전쟁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자들은 전장에서도 사람을 보고, 일상을 느끼고, 평범한 것에 주목한다. 처음 사람을 죽였을 때의 공포와 절망감이라든지, 전투가 끝나고 시체가 사방에 널브러진 들판을 걸어갈 때의 끔찍함과 처절함을 말한다. 전장에서 첫 생리혈이 터져나온 경험, 전선에서 싹튼 사랑 이야기도 있다.

 

-----------(교보문고 책소개)-------------------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이라는 영화를 소개하다보니

문득 이 책이 생각났다.

 

이 책은 소설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큐도 아닌 독특한 문학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노픽션'형식으로 쓰였지만, 딱딱하지 않고 문학적인 이유는

여성들이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일거다.

 

지금까지 전쟁은 늘 남성적 시각에서만 쓰여지고, 말해져 왔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서야 비로소 깨달았으니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나도 꽤나 고정적이고 편향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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