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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다른 세상

소드 마스터:절대강호의 죽음(2016)

by 비아(非我) 2022. 9. 16.

Sword Master, 三少爺的劍, 2016

 

- 개봉 : 2017.6.1

- 무협, 액션

- 홍콩, 중국

- 15세이상관람가

- 108분

 

- 감독 : 이동승

- 주연 : 임경신, 하윤동, 강일연, 장몽첩

 

 

 

 

<영화내용>

 

강호를 평정한 그가 갑자기 사라졌다!

무패의 신화 '사효봉'은 강호의 절대강자로 불리며 칭송 받는다. '연십삼'은 '사효봉'을 라이벌로 여기며 고된 훈련 끝에 생사의 끝자락에서 세계를 놀라게 할 '탈명십삼검'을 연마하게 된다. '연십삼'은 '심소야'와 겨루기 위해 그를 찾아가지만, '사효봉'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인생의 목표를 잃어버리고 크게 낙심한 '연십삼'. 한편, 강호에는 '사효봉'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때마침 '연십삼' 앞에 '사효봉'의 정혼자 '묘용추적'이 나타나 갑자기 그를 죽여달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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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극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과감하게 골랐다. 연출이 아니라 제작을 맡았다. 감독은 이동승인데 2009년 성룡이 우리가 아는 것과 전혀 다른 모습, 아주 진지한 연기를 보여준 <성룡의 신주쿠 살인사건> 을 연출했던 인물이다. 이 영화는 제목처럼 정통 무협영화다. 요즘은 이런 유의 영화가 거의 사라졌는데, 서극의 고집이 세상의 빛을 보게 만든 셈이다. ‘탈명십삼검’이라는 절대 검법을 둘러싼 강호 고수의 결전을 다룬다. 정파(政派)와 사파(邪派)의 싸움, 권선징악의 교훈이 사라진 사회를 위한 작품이다.
(2017년 제6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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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가 다 그렇지뭐...하고 보면 볼만하다.

서극 감독이 제작을 맡았지만

영화는 서극감독의 냄새를 짙게 풍긴다.

정통 무협액션 영화의 맛을 잘 살렸다.

 

어렸을 때는 중국 드라마를 보면서 강호는 정의가 살아있고,

소림사등의 무협들은 정의를 위해 싸우는 줄 알았다.

어른이 되어 보는 무협영화는 실망을 금치 못했는데 '결국, 정파 간의 세력다툼이었네!'하는 깨달음 때문이었다.

어느 편에도 서지 못하고, 자기들끼리 싸우는 장면을 보고 있는 것은 지루해지기 시작했고.

 

(그래서 중국사극의 '량야방'같은 드라마를 즐겨보게 되었는데...)

 

이 영화는 우리가 생각한 그 어른이 되었을 때의 깨달음을 반영한다.

 

우위를 점하기 위한, 무림최고수가 되기 위해 서로를 죽이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회의와 비판이 담겨있다.

 

정의만을 위해 사람을 죽이지 않고, 악을 징계하는 것.

그것이 폭력이 난무하는 사회속에 고수만이 할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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