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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이야기

조용한 일 (시)

by 비아(非我) 2022. 11. 24.

조용한 일

 

                                  -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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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우연히 발견한 소소한 행복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이만큼 적절한 것이 있을까."(p.52. 최인철.「굿라이프」)

 

이미지 출처: Wallpaper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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