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아 지음
- 창비
- 2020년판
죽음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일어나는 최대의 사건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일생일대의 사건에 대해 새 자동차를 구입할 때보다도 준비를 덜 한다. 스스로 선택한 방식으로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하는 법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심지어 병원에서도 알려주지 않는다. 저자 김현아 교수(한림대학교 류마티스내과)는 관절염의 기초·임상연구에 다양한 업적을 남긴, 한국 류머티즘 연구를 대표하는 의학자다. 30년간 의료현장 일선에서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해온 저자는 『죽음을 배우는 시간』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일과 죽음을 배우고 준비하는 일이, 좋은 삶이라는 목표를 위해 똑같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현대의학이 늙음과 죽음을 치료해야 할 질병처럼 호도하면서 오히려 죽음을 덜 준비하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의료기술이 발달하며 의학이 죽음을 더욱 외면하는 역설적인 시대에 살게 된 우리가 알아야 할 노화와 죽음의 의미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법까지 ‘죽음 공부’의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다. 병원의 ‘죽음 비즈니스’에 속지 않고 원하는 방식으로 생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일종의 매뉴얼로 읽어도 좋을 책이다.
----(교보문고 책소개에서)-----------------------------------
큰 병에 걸리지 않는 한 우린 죽음을 먼 이야기 처럼 여긴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모든 병이 치료가능하리라 믿고
100세 까지는 무난히 건강하게 장수하리라 믿는다.
이제는 부고가 날아오면 대부분 90세 이상이긴 하지만 ,
우리 주변에서 죽음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갑작스럽게 찾아오기도 한다.
부모님들이 갑자기 쓰러지셔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될 경우
연명치료를 거부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죽음을 대비하는 준비와 죽음과 맞닿드렸을 때의 자세를 알려준다.
젊은 사람들은 부모님들을 위해
나이든 사람들은 자식들을 위해, 그리고 본인을 위해
이 책을 함께 읽고
죽음을 대비한 아름다운 삶을 사는데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
나도 역시
나이들어 잠자듯 평화롭게 죽기를 기도한다.
더이상의 의료의 힘에 의해 침상에서 죽지도 못하고 살아가는 고통은 겪고 싶지 않다.
누구나 그러하지 않은가?....
이제는 우리나라도 존엄사를 인정해야 할 문화수준이 되지 않았나 싶다.
평화로운, 아름다운 죽음을 위한 준비를 법적으로도 공론화 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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