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영화, 또 다른 세상

아바타2: 물의 길

by 비아(非我) 2022. 12. 16.

Avatar: The Way of Water, 2022

 

- 개봉 : 2022.12.14

- 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12세이상관람가

- 192분

 

- 감독 : 제임스 카메론 

- 주연: 조 샐다나, 샘워싱턴

 

- 수상 : 2022 워싱턴비평가협회상(모션캡처연기상-조 샐다나)

 

<영화 소개>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전편 <아바타>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하고
존 랜도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다음영화소개)----------------------------------------------------

 

놀라운 3D기술과 모션캡처 기능으로 전세계 신드롬을 일으켰던 <아바타>가

13년만에 <아바타:물의길>로 돌아왔다.

감독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니 만큼 <2>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좋을거라 기대하며

개봉하자마자 극장을 찾았다.

 

장장 3시간의 영화가 지루하지 않을 만큼 환상적인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기는 하나

감독이 공들인  한장면 한장면을 너무도 사랑하여

잘라내지 못하고, 다 붙여놓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야기의 박진감을 위해 내가 삭제해주고 싶을 만큼 ㅋ ~~

 

<아바타>에서는

전하는 메시지가 자연에 대한 사랑과 경외심,

그리고, 마치 최초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침탈사를 보여주는 것 같아

보는 동안 뭉클했는데 (기술력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이번 <아바타2>는 헐리우드의 공식 그대로 '내 가족 지키기'에 나선 아버지의 고전분투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여

그냥 헐리우드 만화액션 영화 같은 느낌이 들어 실망감이 들었다.

(물론 늘 1편에 비해 후속작은 실망을 주기 마련이다^^:)

 

나중에 설리를 죽이려던 악당이 살아나는 것을 보니

<아바타3>도 만들 모양이군...하는 생각을 하며 

이런 전개라면 <아바타3>는 아마도 안보러 갈 것 같다는 ...그런 상업적(?)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헐리우드의 놀라운 자본력과 영화기술력을 보여주는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꼭 3D나 4D로 볼것,

이런 영화는 평면으로 보면 그 맛이 완전 덜하다.

2로 보면 그냥 한편의 만화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난 3D의 맛과 차이를 느껴 비교해보고 싶어 우연히 2D와 3D를 다 보았다.)

3D로 보면 마치 물속을 같이 헤엄치며 해양속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묘미는 여기에 있다!)

주인공들이 물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깊이 숨을 들이쉬는 순간, 같이 숨을 들이쉬고 참게 된다.(이쯤이면 완전 몰입수준^^)

그리고 음향도 아주 중요한데....

(이번 영화배경 음악은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영화의 장면을 살려주질 못하는 느낌이 강하다. 쓸데없이 웅장한?)

아무튼

헐리우드 액션 영화와 SF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 연출, 기술적인 면에 치중하여 볼 사람들에겐

강력 추천할 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미래의 지구인간은 사람이 죽으면 그 뇌의 기능을 아바타에 심어 다른 별로 보내게 될까?...'

'그럼 그 아바타는 살아있는 생물처럼 종족번식을 하나?...'

'지구가 죽어가서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는 인간들에게 대항하는 아바타들을 보면서

인디언 족을 죽이면서 아메리카 대륙을 자신의 땅으로 만든 유럽인들을 조상으로 둔 백인들은 누구 편에서 영화를 볼까?...'

등등의 생각이...

영화를 보며 내가 너무 많은 생각을 했나보다.

 

이미지 출처: 한겨레신문

 

(추신) 이건 여담인데...

영화가 장장 3시간을 하니, 혹시 졸릴까봐, 커피를 먹어야 하나...고민을 했다.

커피를 먹으면 중간에 화장실을 가고 싶을텐데...하며...

그러나 영화는 3시간 내내 전혀 졸리지 않다. 이점 참고하시길 ㅎ ㅎ

 

'영화, 또 다른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면허시험(2014)  (0) 2022.12.23
존 덴버 죽이기(2019)  (0) 2022.12.23
올빼미(2022)  (1) 2022.12.07
포르토(2016)  (1) 2022.12.01
프리다 그 해 여름(2017)  (0) 202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