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덴버 죽이기(2019)

John Denver Trending, 2019

 

- 2022.11.23

- 드라마

- 필리핀

- 12세이상관람가

- 96분

 

- 감독 : 아덴 로즈 콘데즈

- 주연 : 잔센 막프사오, 메릴 소리아노

 

- 수상 : 2020.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상, 비평가상, 관객상)

 

 

<영화 내용>

 

“요즘 난리인 동영상 걔 맞지?”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가난하지만 평범한 학생 존 덴버. 
어느 날, 학교에서 아이패드를 훔친 범인으로 몰리자 
화가 난 나머지 친구와 몸싸움을 벌인다. 

이후 앙심을 품은 동급생이 해당 동영상을 SNS에 퍼뜨리고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존 덴버를 악마로 만드는 사람들 때문에 
학교와 경찰까지 나서게 되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다음 영화 소개)-------------------------------------------

 

 

현 사회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각종 사고와 범죄들은 전 세계의 큰 이슈이다.

익명으로 벌어지는 작은 모함과 생각없는 비난이

어떻게 한 사람의 삶, 한 가족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뜨릴 수 있는지

이 영화는 한 중학생 소년의 경우를 들어 고발하고 있다.

그렇다.

이건 고발이다.

익명 뒤에 숨여 타인을 향해 비난의 화살과 욕설, 죽이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고발이다.

그리고 정의라는 이름하에 저질러지는 잘못된 비판과

타인에 대한 배척들에 대한.

 

이 영화는 학생, 학부모,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함께 보고

함께 깨달아야 할 영화이다.

그 화살이 나에게 꽂혔을 때는 이미 늦었다.

정말 가슴답답하고 슬픈일이다.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 '존 덴버 죽이기'가 번번히 일어나고 있음을

오늘도 목격한다.

'우리 아들 보호'라는 이름하에 저질러 지는

'다른 아들 죽이기' 

현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우리사회의 모습이기도 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장난으로 던진 돌맹이에 맞아죽은 개구리'를 떠올렸다.

인공지능 사회에 저지르는 인간들의 우매함이라니...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중에 죄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