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무부먼트 창작연희 퍼포먼스
- 2022.12.25(일) 17시
- 포스트극장
- 2022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선정 프로젝트

1막- 무음(巫. 無音)
2막- 시간의 강, 흐름
3막. 탱그리들의 북소리
4막, 시간의 경계
5막. 맺고 풀고
에필로그 시간의 다른 층

- 공연은 결코 대중적이지 않았다. 시작부터 가볍지 않았다.
- 우리의 탈춤은 '풍자'를 품고 있어, 해학적이고, 흥이 있는 춤이고,
무당 춤은 '한'을 품고 있어 슬프다.
그런데 무엇을 담고 싶었던 걸까?
탈 춤으로 풀어낸 흥은 한없이 가라앉고,
하얀천의 가운데를 갈라 한을 풀어낸 춤사위는 우리에게 해소감을 주기에는 갑작스러웠다.
- 삶과 죽음의 경계, 시간사이의 경계, 나와 꿈 사이의 경계 ...
경계에 서있는 나는 붉은 실타래를 풀어내기에 쉽지 않다.
이 또한 크리스마스에 풀기에 너무도 무거운 주제아닌가?...
- 한참을 심각하게 공연에 빠져 보있았는데
왠지 아쉽기만한 마지막이 너무도 겉돌아 , 그래서 아까운 공연이었다.
-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전통과 서양문화의 경게에 서 있나?...대중성과 예술의 경계에 서 있는건가?
요즘 젊은 세대도 삶의 경계, 시간의 경계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나?...'
한편으로는 반갑고 안스러운...공연을 보며 드는 쓸 데 없는(?) 생각들이.
- 우리의 정서와 춤을 살리려 노력하는 창작연희의 다음 공연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