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 Alice, 2014
- 개봉 : 2015.4.29
- 드라마
- 미국
- 12세이상관람가
- 101분
- 감독 : 리처드 글랫저,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 주연 : 줄리안 무어, 알렉 볼드윈, 크리스틴 스튜어트
- 수상 : 2015.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주연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여우주연상), 새틀라이트시상식(여우주연상), 영국아카데미시상식(여우주연상), 미국배우조합상(여우주연상), 런던 비평가 협회상(여우주연상), 골든글로브시상식(여우주연상-드라마)
2014.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미국비평가협회상, 시카코비평가협회상, 워싱턴비평가협회상, 할리우드 필름어워즈(여우주연상)
<영화내용>
지금이 내가 나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 거야
세 아이의 엄마, 사랑스러운 아내, 존경 받는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줄리안 무어)’. 어느 날 자신이 희귀성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행복했던 추억, 사랑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잊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는 앨리스. 하지만 소중한 시간들 앞에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당당히 삶에 맞서기로 결심하는데…
-----(다음영화소개)---------------------------------------------------------------------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쓴 줄리안 무어의 연기가 압도적인 영화.
리사 지노바의 <스틸 앨리스>를 원작으로 한다.
언어학 박사이고, 언어를 대학에서 가르치던 교수(그래서 영화가 더욱 비극적으로 보여진다.)가
서서히 낱말을 잃어가는 과정과 아픔을 생생히 그리고 있다.
'스틸 엘리스'라는 제목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우린 어디까지가 여전히 '나'일까?
치매는 가장 무서운 병인것 같다. '내'가 '내'가 아니게 되는 것 , 그것보다 무서운 것이 없기에.
엘리스는 치매에 걸린 자신이 여전히 자신이 아닌 순간에 자살을 결심하고
병에 수면제를 담아 한꺼번에 먹고 죽으려고 했다.
그러나 치매로 인해 병을 찾는 과정을 반복하다 그 기회마저 놓치고 마는데
인간이 더이상 인간으로서의 값이 아닐 때 존엄하게 죽을 수 있는 권리는 어디까지 부여될 수 있는 것일까?
가장 엄마를 생각하는 척 하던 첫째 딸도
사랑하던 남편도 아닌,
엄마와 갈등을 가지고 있던 막내가 엄마를 돌보는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참, 씁쓸했다.
가족에게 짐이 되고야 마는 과정을 엘리스가 원하지 않았을텐데...
가족의 삶까지 파괴하고야 마는 무서운 병의 진행과정.
죽음을 준비하고
아름답게 죽을 수 있는 권리를 인간에게 주어야하는 것이 아닐까?
이제는 이런 영화를 보면서 남의 일같지 않음은
나도 죽음을 준비할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일거다.
나는 서서히 기억을 잃어갈 때
마지막 까지 어떤 기억을 붙잡고 있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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