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트 윌리스 존슨 지음
- 박선영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판
<책소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파헤치다!
2009년 영국 자연사박물관에 침입해 299점의 새가죽을 훔친 열아홉 살의 플루트 연주자 에드윈 리스트의 실화를 다룬 『깃털 도둑』. 그는 어떻게 박물관에 침입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는 박물관의 귀하고 값비싼 보물이 아니라 하필이면 죽은 새들을 훔쳤을까?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커크 월리스 존슨은 이 기묘한 범죄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5년이라는 시간을 쏟아 부었고, 취재를 통해 자칫 깃털 오타쿠의 가벼운 범죄로 묻혀 버릴 이 사건을 깃털의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인간의 욕망, 탐욕으로 얼룩진 인류의 역사를 한 편의 뛰어난 소설처럼 재구성해냈다.
저자는 취재를 통해 플라이 타잉 기술자, 깃털 장수, 마약 중독자, 맹수 사냥꾼, 전직 형사를 만나 그들의 은밀한 세계로 발을 들여놓게 됐고, 이 특이한 깃털 도둑 사건의 주범과 그들만의 깃털 리그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은밀한 세계를 파헤치는 동시에 깃털에 얽힌 인류사의 궤적을 쫓는다. 다윈과 함께 종의 기원 창시자로 알려진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의 탐험과 수집벽이 있는 은행 재벌, 19세기 깃털 열병을 일으킨 모자 산업 등 개인과 사회의 역사를 종횡으로 오가며, 에드윈 리스트가 훔친 깃털의 역사를 추적함으로써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들의 표본을 남기는 것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행동인지를 알려준다.
저자는 취재를 통해 플라이 타잉 기술자, 깃털 장수, 마약 중독자, 맹수 사냥꾼, 전직 형사를 만나 그들의 은밀한 세계로 발을 들여놓게 됐고, 이 특이한 깃털 도둑 사건의 주범과 그들만의 깃털 리그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은밀한 세계를 파헤치는 동시에 깃털에 얽힌 인류사의 궤적을 쫓는다. 다윈과 함께 종의 기원 창시자로 알려진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의 탐험과 수집벽이 있는 은행 재벌, 19세기 깃털 열병을 일으킨 모자 산업 등 개인과 사회의 역사를 종횡으로 오가며, 에드윈 리스트가 훔친 깃털의 역사를 추적함으로써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들의 표본을 남기는 것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행동인지를 알려준다.
-----------------(교보문고)----------------------------
낚시에 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플라이 타잉'이라는 것이 생소해 '도대체 뭐를 말하는거야?...'하며
플아이타잉에 관한 긴 설명들을 끝없이 늘어놓는 앞부분을 소화하기에 무척 힘들었다.
'책소개'프로그램에서는 왜 이 책을 '아주 흥미진진한'이라고 소개한거야?" 투덜거리며.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읽다보면
'다큐'가 '소설'로 바뀌면서
아주 흥미로워진다.
그리곤
이 소설이 소설이 아니라 '사실'을 기록한 타큐라는 것이 점점 믿어지지 않게 된다.
'정말 이렇게 오랫동안 이 일을 조사했단말야?'하며 작가에게 또 한번 놀라면서 말이다.
이 책은 두부류의 사람들에 관한 책이다.
한쪽은, '앨프리드 러셀 윌리스나 리처드 프럼 박사, 스펜서, 아일랜드인 형사, 독일 체펠린 비행선의 폭격으로부터 새들을 지키고자 했던 큐레이터들, 새 가죽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 세상을 이해하는 틀을 키워주고자 노력했던 관학자들'
('그들은 모두 수세기에 걸쳐 새들을 지텨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에게 새들은 마땅히 지켜야 하는 것들이었다. 그들에게는 공통된 신념이 있었다. 그 새들이 인류의 미래에 도움이 될 거라는 신념과 과학은 계속 발전할 것이므로 같은 새라도 그 새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계속 제공될 거라는 신념말이다.'(p.345))
또 한쪽은, 에드윈 리스트가 속하는, 깃털을 둘러싼 지하세상,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가지려는 탐욕과 욕망에 사로잡혀 더 많은 부롸 더 높은 지위를 탐하며, 몇 세기동안 하늘과 숲을 챡탈해온 수많은 사람이 있다.
(지식이냐 탐욕이냐. 이들 사이의 전투에서 탐욕이 승리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p.345)
19세기말, 새의 킷털을 이용한 모자와 옷이 유행하면서 패션계에서 상품을 위한 새의 도살로 1883년에서 1898년 사이에 미국 26개 주에서 조류의 개체 수가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는 사실 등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사실들이 참으로 놀라웠다.
'아름다움과 소유로 인한 욕망'에의 집착이 '과연 동물들이 인간을 위해 이렇게 죽어가도 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최근 뉴스에서 낚기군들이 섬에서 낚시를 하며 버리고간 쓰레기, 납덩이 들로 바다와 섬의 오염이 심각하다는 뉴스를 들으며,
자신들이 좋아서 하는 취미생활에 자연을 이토록 버려도 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아 화가 났던 일이 떠오른다.
사실 우리가 입고 있는 거위털 파카 ( 나도 겨울에 늘 즐겨입는데...) 를 위해 오리나 거위가 수십마리 씩 털을 살아있는 상태에서 빼앗긴다는 끔직한 사실을 접하면서. 나는 어디까지 동물과 자연을 이용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든다.
여전히 밍크 코트는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기도 하고.
지금도 우린 육류를 즐겨하며, 내가 먹은 것은 아무렇지 않고, 나의 반려견 종류를 학대하는 것에는 분개한다.
그 기준선이 너무도 우습지 않은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인간의 탐욕 때문에 벌어지는 자연 파괴 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와 경종은 자연과 동물을 보호하고 아껴야 하는 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이 책중에서 깃털도둑인 에드윈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인간에게는 금지된 것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본성이 있다"고.
자연을 이용하되, 이것이 진정한 필요에 의한 것인지, '탐욕'과 '집착'에 의한 것인지가 판별의 기준이 되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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