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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메타버스 사피엔스

by 비아(非我) 2023. 3. 14.

-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출판

- 2022년판

 

 

<책소개>

 

KAIST 김대식 교수의 뇌과학, 인류학, 컴퓨터과학으로 보는
‘21세기 대항해시대’의 서막, 메타버스

“우리는 왜 현실에서 도피할 수밖에 없을까?”
“탈현실화된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도대체 현실이란 무엇일까?”

오늘날 가속화되는 다섯 가지 트렌드가 있다. 탈세계화와 신냉전, 기후 위기와 정체성 위기,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두드러진 탈현실화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21세기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칠 흐름은 단연 탈현실화다. 그리고 이러한 탈현실화의 한가운데 바로 메타버스가 있다. 메타버스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 비국지적 경험이 가능하며 여러 개의 몸을 지닐 수 있는 미래 인터넷, 체화된 인터넷, 디지털 현실 플랫폼이다. 따라서 우리가 이주할 새로운 현실은 더 이상 아날로그 현실이 아니다. 그런데 아날로그 동물인 우리 인간이 디지털 현실을 체험하는 것이 가능할까? 뇌과학적으로, 우리 뇌는 ‘현실’을 끊임없이 재구성해 받아들이기에 메타버스에서 살아가는 것은 생물학적인 인간에게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Z 세대의 뇌는 이미 부분적으로 자신들의 고향을 디지털 현실이라고 여기며, 놀이, 사회활동, 소비를 디지털 현실에서 이어가고 있다. 요컨대, 21세기 대항해시대는 이미 시작되었다.

그런데 메타버스라는 이 디지털 현실이 인류 역사의 방향을 완전히 뒤바꾸고 있다. 지난 1만 년의 역사는 서로 다른 문화와 기술이 한데 얽히며 여러 ‘현실들’이 통합되어 가는 과정이었고 그 통합의 정점에 인터넷이 있었지만, 역설적으로 모바일 인터넷이 진화한 인터넷 3.0 또는 몸을 지닌 인터넷인 메타버스가 ‘현실’을 다시 여러 개로 갈라놓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가 우리의 두 번째 현실이라면, 우리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도대체 현실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왜 현실에서 도피하려고 할까?’ ‘탈현실화된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의 김대식 교수가 뇌과학, 컴퓨터과학, 인류학을 통해 이 질문들에 답한다.

 

-----------(교보문고 책소개에서)------------------------------

 

미래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한 가운데는 인테넷, 핸드폰, 컴퓨터 등의 디지털 세계가 있다.

이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는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알 수 없다.

 

책소개에서는 이러한 현실에 대한 답을 던진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1. 메타버스 안에서 정체성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2. 우리가 메타버스로 이주한다면, 메타버스 안에서도 우리가 지금 이 현실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느끼듯이 메타버스를 우리의 현실이라는 감각을 가질 수 있을까?

3. 메타버스의 완성도가 높아짐에 따라 그 안에서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된다면, 그때도 우리에게 아날로그 현실이 필요할까? 다시 말해, 아날로그 현실의 가치는 무엇일까? (pp.147~148)

 

 우리의 삶속에서 다양한 인공지능을 이용하고 있지만,
저자의 말대로, 우리 자신이 상품이 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린 미래를 어떻게 계획하고 준비하며 살아가야 할까?....

 

미래의 지구를 바라보는 학자들의 생각이 결코 긍정적이지만은 않으며

미래를 공상하는 영화들 또한 디스유토피아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우린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재정의하며 살아가야 하는 시대에 이른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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