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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영화, 또 다른 세상

레미제라블

by 비아(非我) 2013. 1. 1.

레미젤라블

- 2012. 12. 18일 개봉

- 영국

 

 

캐스팅

 

 

영화 '킹스 스피치', '인셉션',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제작진이 총출동한

2012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 '레미제라블'은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레미젤라블을 읽지 않은 사람과

혹은 읽은...

젊은 사람들에게 꼭 보라고 권하고 싶은 영화가 레미제라블이다.

평생에 한 번 쯤은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고

우리의 시대상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

꼭 좋은 선택을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하면서,,,,

꼭..보시길...

 

(나의 영화 평,,,그럼, 나는?...)

유명한, 그리고 연기를 잘하는 무지무지 막강한 배우들과

최고의 감독

최고의 제작진이 만나 만들어진 영화

모두들 너무도 재미있었다고, 감동적이 었다고 평들을 달아놓았네...

음..

난 첫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힘찬 합창과 웅대한 무대적 장면으로 시작되어 지는 시작장면이 아주 좋았다.

그래서 역시..하며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보기 시작,

 

하지만 1/3도 못가서 벌써 졸리기 시작하는거다

이유인즉,,,

주인공 휴 잭맨은 생각보다 노래를 참 잘했다.

앤헤서웨이의 노래도 그냥 들을 만했고

맘마미아에서도 그 노래 실력을 인정 받은 바 있는 어맨다도 물론 노래를 잘하고,,

하지만 전체를 다 노래로 만들어 졌으니

몇시간 내내 듣고 있기에는 (파바로티의 노래라면 모를까...)정말 지루했고

다른 배우들은 노래를 잘하지 못하여 더욱 괴롭고,,,

못하는 노래를 들으며 자막을 통해 내용을 파악하려니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또한 그 좋은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을 데리고 왜 하지도 못하는 노래를 시켜서

현장녹음까지 해가며 영화로 만들었을까?...하는 의문과 함께 든 안타까움.

영화가 가진 기법을 살리지 못하고

장면 내내 얼굴을 크로즈업하여 찍은 기법이 더욱 지루함을 가져왔으며

계층, 빈민 문제를 다루기에는 내용전달이 너무도 적고 협소하여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

별로 주인공이 혁명적이지도 않는데

뜬금없이 마지막장면에서 울려퍼지는 그 혁명의 민중합창은?....


소설도 좋아하고,

리암리슨이 주연한 레미젤라블도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그리고 그 방대하다는 레미젤라블의 문학적 가치에 대해서도 존경하는 쪽이다.

 한 사람이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자지 못하고 살아가는

작가의 삶을 바라보는 철학이나

프랑스 혁명 당시의 시대상을 잘 그린 작품이어서 더욱 좋았다.

 

이번 영화는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걸까?..

배우들의 모든 연기들도 훌륭하고,

영화도 뮤지컬적 요쇼와 영화의 장점을 살려

무대에서 보는 듯 하면서도 영화다운 잘 만들어진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었으나...

너무도 무겁고, 노래는 잘한다고,,,아름다운 음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ㅜㅜㅜ

아무튼 새로움이 전혀 없어서....?..

솔직히 무지 졸았다. 거의 몽롱함,,,자지는 않고, 흥미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몽롱함,

그 상태로 영화 내내...

 

맘마미아는 참 재미있게 보았고

오페라의 유령도 너무 좋아서 CD까지 샀었는데...

리암리슨 주연의 그 지루한 영화도 참 재미있게, 감명깊게 잘 보았는데...

 

영화보다는 나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급, 실망,

돌아와

밤에 TV를 켜니 ,

얄궂게도 EBS에서 리암리슨 주연의 레미젤라블을 해주는 거다..

다시 한 번 졸지 않고 똑 같은 영화를 다시 잘 보고 나서,,

참,,,나는 왜 이런지...이해할 수가 없다고 해야지..

다들 재미있다는데...

 

아래 띄워논 싸이트는

영국에서 레미젤라블 25주년 기념 공연 실황을 찍어 놓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노래가 듣기가 훨씬 편안하다.

그리고 아. 무대를 저렇게 썼구나..하는 것도 볼 수 있다.

한 번 들어가 비교해 보시길...

http://blog.naver.com/sea_jj?Redirect=Log&logNo=15015519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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