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하이틴 드라마 (30부작)
- We Tv
- 2022
- 30부작
- 주연 : 적자로, 대로와
-위성고등학교 2학년반 아이들의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아픔을 함께 하면서도 티걱태걱 우정과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로. 열등생이지만 씩씩하고 밝은 쉬징징반에 뚱뚱한 100kg의 몸무게를 가진 전교 1등하던 남학생 킹자웨이가 전학을 온다. 그리고 쉬징징의 짝꿍이되어 한사람은 몸무게를 빼고, 한사람은 성적을 올리기로 합의를 하고 서로 도우며 노력한다.
쉬징징은 가오잔을 짝사랑하고, 킹자웨이는 '예쁜 쉬징징'을 짝사랑한다. 서로 짝사랑을 이루도록 도와주고 하는 과정 까지는 지금가지 보아왔던 하이틴 로맨스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이 드라마가 다른 일반 학원물과 다른 점은 '열등생 여자아이와, 우등생 남자아이의 사랑'이었다면 이 드라마는 '열등생 여자아이와 우등생 남자아이의 우정, 절친'관계의 설정으로 진행되어 진다는 점이다.
결국 둘이 사랑을 깨닫게는 되지만, 절친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하는 많은 행동들이 다르게 설정되어 진다는 점에서 참신하다.
아무튼. 이 하이틴 물은 두사람의 코믹한 행동을 보고 있으면 너무도 유쾌하고, 재미있고, 사랑스러워서
오랜만에 웃으면서 드라마를 보았다.
밝고, 맑은, 꿈을 키워가고 미래가 있는 젊음이 있기에, 그리고 그 앞에 주어진 많은 가능성이 있기에 너무도 아름다운 시절.
그 시절을 대학입시라는 무게에 짓눌려 보낸 아쉬움(우리에게도 저 시절은 저렇게 빛났을 텐데...왜 그토록 우울하고 침울하게 보냈을까?...허는) 에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하이틴 드라마가 더 흥미로운지도 모르겠다.
같은 나이의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공부하느라. 이런 드라마를 볼 시간이 없을텐데... 그럼. 이드라마는 누구에게 권해야 하나?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 걸까?
이런 빛나는 시절에, 우정과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꿈을 향해 서로 도우며 아름답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건 우리 어른들의 책임일텐데....우린 입시를 향해 모든 것을 내몰고 있는 중국의 부모들과 다른것이 없는 것 아닐까?...
하긴, 우리 주변에 과연 '쉬징징과 킹자웨이'같은 인물이 있기는 한가?...찾아볼 수 없다면 왜 일까?...
킹자웨이가 살을 빼지 못하고, 졸업할 때 까지 뚱뚱한 뚱보였어도 우정이 사랑으로 변했을까?...
그래서 드라마 인 것을...꿈에서 깨고 나면 현실은 그만큼 빛나지 못하는 것을...
(첨부) 이 드라마에서
'열등생 쉬징징은 예쁜 쉬징징이 늘 자기를 싫어하고 괴롭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쁜 쉬징징은 늘 친구들로 둘러싸여 있는 쉬징징이 자신을 외토리로 만들어 원망스럽다. 늘 웃음이 흘러나오는 가족을 가진 이웃집 쉬징징이 부럽다.'
- 잠깐 나온 이 장면을 보면서, ' 아, 사람은 모든 것을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고, 기억하고, 상처받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꼴등인 사람은 꼴등이라 힘들고, 1등인 사람도 그 나름의 아픔이 있고, 상처받는 사실을 우린 알지 못한다.
나중에 예쁜 쉬징징이 열등생 쉬징징에게 용서하고 진정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부러운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을 때, 정말 그렇다!는 깨달음. 참 좋은 표현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랑과 질투, 우정과 미움등은 어쩌면 같은 감정에서 나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아니 부러움에서는 행복이 생겨나지 않는다.
그러나 '부럽다'는 감정이기 때문에 저절로 생겨나는 것을 어쩔 수 없다. 그럼 '부럽지'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자신의 장점을 알고, 그 장점을 살리는 거다,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보면 그 장점을 가진 친구의 행복을 칭찬아고 좋아해주면 되지만, 나에게 똑 같은 장점이 없다면 '나 나름의 장점은 무엇인지, 나의 꿈은 무엇인지'를 생각하여 그 것을 최대한 살려 꿈을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된다.
'부러워'만하고 자신을 되돌아보지 않는 사람은 그 상태에서 뒤만 돌아보는 사람이 된다. '자아존중감'이 있는 사람은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며, 그 자체로 빛이 난다.
'따라하기'는 자신에게 없는 것을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어른들이 '하이틴 로맨스'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주고 싶은 교훈이다. 그래서 이런 드라마를 만들고 있는 것일테니까.
'사랑은 선망이나, 동경이 아니며, 함께 하고 꿈을 향해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나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이 또한 정말 어려운 일이며, 그래서 현실속에서는 곁에 캉자웨이 같은 인물이 보이지 않는거다 ^^::
그러나, '내 인생에 있어, 나는 주인공이며' 내가 캉자웨이나 쉬징징이 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