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드라마
- 범죄, 스릴러, SF
- 8부작
- 청소년 관람 불가
- 넷플렉스
- 제작,: 2023년
- 원작 : 시 스펜서 만화가의 그래픽노블
(내용)
1890년, 1941년, 2023(현재), 그리고 2053년의 미래. 시대가 다른 영국의 한 골목에서, 똑 같은 시체가 발견된다.
이 시체의 사건 수사을 맡은 4명의 형사들이 이 사건의 배경과 얽히면서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
이 드라마는 4개의 년도에 따른 사건의 전개를 4개의 시대별 장면과 함께 번갈아가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간다.
벌거벗은 몸뚱이의 시체가 발견된 순간 부터
'타임 루프'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은 시청자들은 금방 눈치채지만
시체에 얽힌 사건의 긴박한 전재로 인해
사건전개 과정이 흥미진진하여 금방 빨려들게 된다.
왜 그 시체는 4,50년 간격으로 4곳에 버려졌을까?
그를 죽인 범인은 누구인가?
그리고 그 사건을 담당한 형사들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이 타임루프로 인해 과거의 평탄했던 삶들이 어떻게 요동치게 되는가?
그 바탕에 깔린 인간들의 숨겨진 욕망들이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들.
등 을 8부작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전개된다.
영국의 범죄 스릴러 답게 만들어진 드라마여서
정주행하기 좋은 재미있는 드라마이다.
범죄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볼만하다.
<후기>
"당신은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좋은 말이 이토록 무서운 말이라니.... ㅠ ㅠ
(그 말 뒤에 감추어진 사랑에 대한 갈구가 느껴질 때는)
사랑받지 못한 인간이 얼마나 삐뚤어진 폭력성을 낳게 되는지를
우린 깨닫게 된다면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에 우린 무한 책임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코스모스>에서 칼 세이건은
'프레스콧의 주장에 따르면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사회들은 주로 육체적 쾌락을 박탈당한 사람들로 구성된다고 한다.'
'유아기에 피부 접촉이 빈번하고 결혼 전에 성관계가 인정되는 사회가 폭력 성향의 사회가 될 상대 빈도는 2퍼센트이다. '라는 신경심리학자 제임스 프레스콧의 문화연구를 예를 들면서
"어린이 학대, 성생활의 심한 억압 등은 인류의 평화를 해치는 죄악이다. 인류의 미래에 공헌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신의 아이를 자주 껴안아 주라"고 말했다.
1890년대의 성차별과 여성억압 그리고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의식,
1941년대의 전쟁과 인종차별, 인신매매와폭력
2023년이 되어서도 계속되고 있는 인종차별, 이주민에 대한 차별
등에 대한 개선이 없이 전개된 미래사회는
원폭으로 한 도시를 파멸시키고, 독재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암울한 사회를 만든다 우리가 살아온 과거 , 그리고 현재 속에 폭력과 잔인함을 심어주는 싹을 키우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물려주어야할 미래 사회는
각자의 가족안에서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그렇게 살아가는 평범함이 지켜지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모든 문제가 해결된 그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에서도
아직도 어딘가에서 터질지 모르는 열기 '끓어 오름이 느껴진다'는 사라의 말이 드라마를 다 보고 나서도 맴돈다.
우리의 잘못된 욕망이, 잘못된 행동과 폭력들이 모여
지하에서 타임머신을 만드는 뜨거운 구멍을 만들고 있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다.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웰컴 투 삼달리 (1) | 2024.02.12 |
---|---|
음양사 (2023) (0) | 2024.02.11 |
의천도룡기2019 (1) | 2024.02.06 |
개단: RESET (0) | 2024.02.06 |
신조협려2006/ 2014 (0) | 2024.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