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1(2021) >영화를 보면 사막족이 자신들의 침을 모아 물을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물이 부족한 곳에서 사람들에게서 나온 침과 땀, 눈물 등을 모아 과연 마시는 물을 만들 수 있을까?
이는 우주선에서 우주비행사들이 자신들의 소변을 정수하여 마시는 것에서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분자가 수소 2개와 산소1개의 원소 결합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통해 원자론 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원자, 인간을 완성하다>는 책의 '수소'부분을 읽다보니,이 영화 장면과 함께,
'그래,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우리가 폐수를 재활용하여 다시 수도물을 만드는 물부족 국가의 일에서도 같은 원리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락통에 전날 담았던 반찬냄새가 희미하게 남아 있듯이, 얼핏 생각하면 원자도 이전에 일원이었던 분자의 특성을 그대로 갖고 있으리라고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물 분자는 이전에 몸을 실었던 숙주가 무엇이든 그들 모두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지 않다. 이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면 수자원 관리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매우 건조한 지역에서 인간의 폐수를 재활용하여 물 부족을 해소하려 할 때는 더욱 그렇다" (커트 스테이저. <원자 인간을 완성하다> 2장. p.69)
원자들의 신비로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것은 왠지 찝찝한 것은 아직도 '물분자가 숙주의 원속성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불신, 가지고 있는 섭입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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