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 감자를 심었다
- 이랑을 만들고 -삽으로 - 감자를 잘라 심었다. 이랑 전체를 까만 비닐(환경용이라고 나중에 썪는다고 하니 참 신기한 물건이다. 그대신 엄청 약해서 잘 찢어진다. 그래도 환경용이라니 좋다)을 씌웠다.
- 까만 비닐을 씌우는 이유는 잡초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직 이른 봄, 노지라서 온도를 높여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 한달이 지나도록 싹이 나지 않는다. 할수 없이 비닐 가운데를 찢고, 안의 잡초를 제거한 후 감자 싹을 찾아 놓았다.
- 두 달이 지나자 다른 밭의 감자들은 무럭무럭 커가는데, 감자 싹이 몇 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ㅜ ㅜ
- 5월 중순 현재: 드디어 감자 전체 싹이 올라왔다. 계속 잡초를 제거해주고, 물을 주어야 한다.
3월 마지막주
- 온실에 여러종류의 야채- 상추, 적겨자채 등등- 심었다. 분양 밭은 덧밭 한쪽에만,
- 4월 :각종 쌈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계속 아래서 부터 따 먹기 시작한다
- 5월 : 야채를 일주일에 한번씩 뜯어서, 이 곳, 저곳으로 우체국 택배로 보냈다. 다음 날이면 도착한다고 하니 참 편리한 세상이다.
4월 두째 주
- 온실 텃밭의 나머지 땅에 토마토, 가지, 고추, 깻잎 등등 모종을 사서 심었다.
- 매일 물을 주는 데도 시들시들하더니, 어떤 것은 말라 죽었다. (말라 죽었는지, 썩어 죽었는지 알 수가 없다 ㅜ ㅜ)
- 5월 : 토마토와 고추 모종 심는 날에 강사님께 물어보니, 물을 자주 주지 말고, 약간 마른 상태로 해 놓아야 고추 뿌리가 잘 내린다고 한다. 그동안 시들시들 한 것은 너무 괴롭혀서 인가? 참 어렵다.
아무튼 물을 매일 주고, 봉을 사다 묶어 주었다. 한달이 지났는데도 아직 하나도 안 자랐다. 이런. ㅠ ㅠ
- 호박만 무성하게 잘 자라서, 호박이 달리기 시작했다. 신기하다.
(그런데, 잎을 먹는 호박과 열매를 먹는 호박을 함께 받아 심었더니, 어느 것이 잎 먹는 호박인지 몰라 아무것도 따 먹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 가서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만저서 연한 잎을 따 먹으면 된다고 한다. 으아~~~ 만져도 어느것이 더 연한 호박잎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헉!)
5월 첫째 주
- 비가 너무 와서 고구마 심을 밭이 물에 잠겼다. 화요일에 심어야 한다고 해서, 장화를 신고 푹푹 빠지면서도 두둑을 만들었다. 나중에는 장화가 이랑에 빠져 나오지 않아 간신히 잠아 당겼다가 장화는 나오지 않고 발만 빠져서 양말까지 젖었다.
삽질을 한 쪽으로 하니 허리가 너무도 아프다.
- 오후에 고구마와 땅콩을 심으려 하였으나, 밭이 물이 너무 많아 심을 수 없다고, 다른 밭에 심는다고 한다. 난 오전 내내 허리 빠지게 일했는데! 헛수고가 되었다. 헉헉!!!
- 땅콩만 수요일에 내 텃밭에 한 줄 심었다. (15개의 모종을 주었는데, 모자라서 시장에서 10개를 더 사서 심었다.)
5월 두째 주
- 오늘은 하루 종일 텃밭에 나가 일을 했다. 노지의 밭에 관리기로 두둑을 만드는 작업을 오전 내내 서 있으면서 보고,
(힘들어서 도저히 삽질을 못하겠어서 관리기로 밀어달라고 했다)
남의 밭의 땅콩을 옮기고.(옆집이 내 밭에 땅콩을 잘못 심어 놓는 바람에 관리기로 밀어버리려 해서 아까워서 일단 다른 밭으로 옮겨주었다)
- 아침에는 호박과 온실에 심은 토마토를 묶어주고, 낮에는 농경교육으로 고추와 토마토 심는 법을 배웠다.
오후의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심지 못하고 물에 담가두었던 고구마를 심었다.
나중에는 허리가 끊어지게 아팠다. ㅠ ㅠ
고추밭을 만들고 까만 비닐을 씌운 후, 공동작업으로 모종을 심고, 끈을 묶어주는 작업을 했다.
고추밭이 적어서 4개의 두둑을 한 조 씩 나누어 준다고 한다.
고구마를 심다가, 고추를 심다가, 왔다 갔다. 나중에는 더위를 먹었는지 어지럽고 허리도 아프다.
- 저녁에 두둑을 친 곳에 물을 뿌리고, 비닐을 씌웠다. 오늘은 여기까지. 밭에 모종 심는 것은 도저히 못하겠어서 내일로 미룬다. (5월 14일 현재 까지의 일기이다.)
- 내일은 아침에 나가 밭에 토마토와, 가지를 심어야 한다.
** 다음 부터는 밀리지 말고 농경 일기를 써야지 마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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