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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둘레 자박자박 걷기

지리산 둘레길 (원부춘~가탄)

by 비아(非我) 2024. 6. 2.

- 2024.6.1(토)

- 지리산 토요 함께 걷기 모임

 

- 거리 : 11.4km

- 시간 : 약 6시간

- 원부춘에서 형제봉임도 삼거리 까지는 오르막이다.(난이도 4등급), 임도삼거리에서 치고 내려오는 길은 아주 심한 급경사라서 (난이도 5급)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 가탄방향에서 까만 화살표를 따라 걷는다면 난이도 5등급의 급경사를 올라야 하며, 지친 후 마지막 단계에서 급경사 산길을 올라야 하니, '빨간 화살표'를 따라 원부춘에서 가탄 방향으로 걷는 것을 추천한다.

(단, 우천시에는 급경사 내리막길이 심하게 미끄러우므로, 만약 우천시 걷는다면 가탄방향에서 오르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

- 지리산 산길은 혼자 걷기 약간 무서워서, 토요일 마다 열리는 '지리산 토요 함께 걷기' 프로그램에 신청하여 함께 걸었다.

종점에 차를 세우고, 건너편으로 가서, 다시 차가 시작하거나, 건너편으로 걷게 되면 , 차가 있는 곳까지 다시 교통편을 제공해주니, 이 또한 정말 편리하다. 감사한 일이다.(매주 화요일 2시부터 목요일 까지 선착순 20명/ 홈페이지에서 신청)

구간 지도
원부춘에서 가탄까지 높이 구간 표시,
원부춘 마을 회관 앞에서 시작한다.'

- 마을회관에서 빨간 화살표를 따라 산으로 올라간다.

- 둘레길을 걷는 동안 길가에 산딸기, 보리수 열매, 버찌 등 무수히 많은 열매들이 익어가고 있어, 산에서 굶어 죽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하며 따 먹어 가면서 걷는다.

바위의 모양이 '산으로 간 고래' 같지 않은가?! 크기를 본다고 모델이 되어 달라고 하니, 선뜻 바위 앞에 서주신다. 감사~~~^^

- 여러 야생꽃들과 밤나무 꽃도 하얗게 피었다.

이제 부터 흙길. 너무도 반갑다. 이제야 둘레길 다워졌다. 그늘에서 점심을 먹는다.
둘레길 다워졌댜 싶으니, 어느새 형제봉 임도 삼거리이다. 그늘에서 점심을 먹고, 이제 임도를 버리고 가파른 길 하산을 시작한다.
화장실조금 못 미쳐서 벅스의 화살표를 보고 오솔길을 따라 숲길로 하산해야 한다.
대숲도 지나고
엄청난 급경사가 사진을 찍었으나, 평지처럼 보이네...
하참을 급경사를 내려오니,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다. 쓰러진채 자라고 있으니, 정말 대단하고, 옆으로 돌아간다.
하도 급경사라 뒤돌아 찍었는데, 오솔길 처럼 보이기는 하네...
숲길이라 좋다!
왼쪽으로 하산
이런 길도 있다. 급경사 내려오고, 조금 올라가기도 하고.
나무들 비탈길에 서다
이렇게 내려오면 '하늘 호수 차밭' 중간 스탬프가 있는 곳이다.

찻집에 들려 시원한 미숫가루, 커피 등으로 더위를 식히며 쉼
다시 기운을 내어 산을 마저 내려온다.
도심마을

- 석류 꽃도 피었다.

벌들이 기후변화로 살아 남지 못하고 죽어간다고 하니, 벌통을 보아도 반갑다.

- 길가에 낮은 뱀딸기들이 아주 아주 많이 열렸다. (먹지 못함!)

차밭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넋을 일고 걷다보면 간판을 못보고 계속 내려갈 수 있으니 주의!
정금차밭 정자에서 쉬면서 차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정금차밭의 정자가 건너편 언덕으로 올라와서 마주 보인다. 멀리~~

가탄 종점인 '길가슈퍼'앞 인증 스탬프들을 찍는다.
다음 코스인 '가탄~송정'구간 '화개중학교를 향해 간다.
화개 명차

지리산 둘레길은 벅스로 길을 안내하고 있어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지만 갈림길에서 정신을 차리고 찾아보는 것이 좋다.
화개중학교 주차장에서 오늘 일정을 마친다. 다음에도 여기서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 더운 날씨에도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니 힘도 들지 않고, 싫어하는 아스팔트길도 그리 짜증스럽지 않았다.

- 함께 걷기를 인도해주신 안내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