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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둘레 자박자박 걷기

지리산둘레길(산동->밤재)

by 비아(非我) 2024. 5. 12.

- 2024.5.12

 

- 산동면사무소에서 밤재로 가는 길은 구례둘레길이기도 하고, 지리산 둘레길이기도 한다.

산동면사무소에서 마을길을 따라 가다가 지리산 자락에 접어들면 연과마을, 개척마을, 산수유시목지를 거쳐 밤재에 이르게 된다.

- 마을길은 거의 그늘이 없고, 산수유마을을 지나, 밤재에 오르는 길부터 숲길이 이어진다. 밤재고개에서 밤재정상까지는 임로를 따라 걷는데, 그늘이 거의 없다. 땡볕에 포장도로가 대부분이라 무릎이 다소 아팠다.

 

- 제대로 걸은 산수유시목지에서 밤재 정상까지 왕복하는데, 3시간 30분 걸렸다. (간식, 휴식 포함)

 

1. 산동면사무소

산동면사무소
산동면사무소앞 지리산둘레길 출발점 표식들

- 산동면사무소에서 스탬프를 찍고, 마을길과 포장도로를 걷기 싫어서, 차를 타고 중간중간 띄고 걸었다.^^::

  제대로 걸은 것은 아래 개척마을 부터다. 

  차를 타고 왔다갔다, 좁은길을 하다가 위험할 뻔 했다. ㅠ ㅠ 

 

2. 개척마을 - 산수유시목지 

개척제
산수유터널
산수유시목지

- 1,000년된 산수유 나무 (천년이라니 정말 놀랍다!)

이순신장군 백의종군로/출발점(구례둘레길 스탬프함)
구례둘레길걸을 때 왔던 곳이다. 이곳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밤재로 간다. 여기서부터는 다시 왕복해서 걸음.

 

 - 중간에 화장실이 한번 있고, 밤재정상에도 간이화장실이 있다. 

- 포장 도로를 따라 걷다가 여기서 숲길로 들어선다. 

- 숲길로 올라가는 길 왼쪽에 우천시에는 포장도로를 따라 가라는 주의 안내판이 있다. 중간중간의 계곡이 넘어서 건널 수 없게 된다. 오늘은 날이 맑으므로 산으로 올라간다. 포장도로는 질색이다

산길이라 계속 오르막, 그러나 경사는 그다지 심한 편은 아니다.
여기까지 오르막
그라나 나는 다시 되돌아와야 하므로, 내리막은 다시 오르막이 될테니...자꾸 내려가는 것도 불안해진다. ㅜㅜ
편백나무 숲의 시작이다.

편백나무 숲을 지나 계속 숲길을 걷는다.
가는데 나무가 길을 막고 있다. '가지 말라는 소린가?"하고 옆을 보니 다리가 있다.

 

- 다리로 건너라는 소린가? 하고 다리를 건너보았으나. 길이 없다. 다시 돌아온다.

 

- 다시 나무가 막고 있는 곳으로 돌아와 나무를 건너 계속 간다. 몇걸음 걸으니 아래 사진과 같은 계곡물이 있어 건너간다.

벅수가 계곡아래로 내려가라고 길을 안내한다.

 

- 계곡으로 내려가니, 물이 많아 건널 수가 없다. ㅜ ㅜ

- 다시 되돌아와 벅수가 있는 곳에서 계속된 길로 가본다. 그러나 이 길이 밤재로 가는 길인지 알 수가 없어 서서히 불안해진다. '안되겠다' 싶어 다시 되돌아 걸어 벅수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 온다.

나중에 되돌아올 때 보니 이길과 다시 만난다. 계곡물이 불었을 때는그냥 벅수를 무시하고, 계속 걸으면 된다.
계곡에서 건널 수 있는 곳을 찾아 건너편으로 간다.
건너편에 오솔길이 이어진다.
계곡을 왼쪽으로 끼고 계속 조금씩 올라간다.
계곡을 다시 건너는 군..다시 건너편 임로와 만난다.
이렇게. 계곡을 건너, 오른쪽으로 대숲이 있는 방향으로 밤재를 향해 임로를 걷는다.

- 공사중인 곳을 지난다.

- 마을로 오르는 길 오른쪽으로 벌통들이!..주의!, 또 주의! 빨리 걷는다.

이번에는 '개조심' 안내판이 있다. 오른쪽 끝에 보이는 집 앞을 지나야 하는데, 정말 큰 개가 확 달라들어서 기겁했다. 주의!!!
겨우 도달한 밤재터널, 구례둘레길 스탬프를 찍는다. 지리산둘레길은 좀더 가서 밤재정상으로 가야한다.
밤재정상을 향해 임로를 따라 걷는다. 그늘이 없다. ㅠ ㅠ
이렇게.
그래도 흙길이 나오면 반갑다.

멀리 무언가가 보인다. 밤재정상인가보다, 무척 반갑다. 뜨거워서.
드디어 밤재 정상이다.
견두산 가는 길.
여기까지가 구례이다. 남원과 구례의 경재인 밤재정상

- 지리산 둘레길 주천센터로 밤재를 넘어가는 고개이다. 고개에 서면 멀리 남원이보인다. 

- 밤재 스탬프 함. 정자에서 도장을 찍고, 정자에서 간식을 먹는다. 바람이 시원하고 참 좋다.

스탬프포켓북과 인증도장

 

- 다시 차를 가지러 산수유시목지 주차장으로 되돌아 내려간다.

 

다시 산수유시목지로

으~~~뜨겁다.
개조심.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갔는데, 이번에는 개가 짖고 만다. 달려들까봐 겁먹었는데.
다시 대숲을 지나고.
이번에는 계곡을 건너지 않고, 그냥 임로를 따라 간다. 길을 안다는 것은 참 편리하다.^^

- 산딸기와 솔이끼, 이끼에 꽃이 피고, 포자가 달린 것은 처음 본다. 신기하여 열심히 찍었는데, 아주 작아 잘 보이지 않는다.

처음 계곡을 건너지 못해 애먹고 왔다갔다 했던 벅수 앞으로 되돌아 왔다.
이 나무를 치워야 하나...고민하다, 그냥 간다.

- 편백숲 앞까지 왔다. 올라가야 하는데, 좀 전에 오면서 편백숲에서 내려오는 길을 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편백숲 아래로 가보기로 한다. (곧 후회했지만, 이 놈의 호기심은 못말린다.) 

아래길을 따라 가다가 다시 편백숲으로 올라가야 해서 마을길에서 위로 올라간다.

내가 후회한 이유. 끝없이 이어지는 급경사 계단길이라. 헉헉!!!
겨우겨우 편백숲을 올라 지리산둘레길 원길로 올라왔다.
조금 가다, 아, 이길도 있었는데, 그러나 이길이 아래길과 만나는지는 가보지 않아 모른다. 다시 오른쪽 산길로 올라간다.
갈 때 보이지 않던 쉼터 정자가 오른쪽에 보인다.
평탄한 오솔길. 음. 이런 길이 좋아, 지리산 둘레길이라면 적어도 이런 길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아까 내려온 길을 다시 돌아갈 때는 오르막이 된다.
이제 마을길까지 왔다.
다시 땡볕의 마을길. ㅠ ㅠ

- 과수원길도 지나고, 아까 지나간 보호수도 지나고. 돌아오는 길이 아주 짧다. 간사한 인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