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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토 여행

나주 우습제의 홍련

by 비아(非我) 2024. 7. 8.

- 2024.7.8

 

- 장마 기간이다. 늘 언제 쏟아낼지 모르는 구름으로 하늘이 까맣다.

비를 머금은 날이면, 햇볕으로 뜨겁던 길을 걷기 좋은 날이된다.

특히 연꽃은 저수지나 호수위에 피기 때문에 주변에 그늘이 없어서, 한낯에 보러가기에는 너무도 덥다.

이렇게 잔뜩 흐린 날이면 한여름에 피는 연꽃을 보러가곤 한다.

- 나주는 늘 지나만 가보고, 들러보지 않은 도시여서, 큰 마음 먹고 나주 구경을 나섰다.

 

- 나주 우습제 생태공원은 공원이라고 하기에는 그냥 홍련이 피여있는 저수지이다. 공원처럼 상상하고 가면 실망한다.

드 넓은 저수지위에 빨갛게 피어있는 홍련의 끝없는 펼쳐짐이 탄성을 자아낸다. 

- 저수지 가로 나있는 길을 따라 저수지를 한바퀴도는데, 난 1시간 반이 걸렸다. 그 만큼 넓다. 그늘이 없기 때문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나, 오늘 처럼 잔뜩 흐린 날에 가면 좋다.

만약 맑은 날에 가려면 꼭 양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 우습제는 약 500년 전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저수지로 현재의 모습으로 재축조된 것은 1943년이라고 한다.

일명 우습제 또는 소소리방축이라고 한다.(이름은 제방에 소들을 맸던데서 유래)

- 약 43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면적에 홍력(빨간 연꽃)이 자생하는 연못으로 매년 7~8월에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길가에 갑자기 나타난 우습제.(주차장이 따로 없다. 길가 조금 들어간 부분에 차를 세운다)
저수지 위로 연꽃을 볼 수 있도록 나무 데크를 놓았다. (저수지 산책로 입구)

너무도 넓은 연꽃 밭에 탄성이 나온다.
길을 따라 저수지 둘레를 한바퀴 돌기로 한다.

- 정신 없이 연꽃 사진을 찍어댄다. 모두 다 같은 모습인데도 자꾸만 새롭게 예뻐 보인다. ㅎ ㅎ

새똥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