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8.10
- 지리산 칠성계곡 입구에 있는 서암정사는 천연의 암석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사찰이다.
서암정사는 6.25 전쟁으로 황폐해진 벽송사를 재건한 원응스님이 지리산의 장엄한 산세를 배경으로 수려한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자연 암반에 무수한 불상을 조각하고 불교의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극락세계를 그린 조각법당을 10여 년간에 걸쳐 완성하여 그 화려함과 웅장함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사찰 입구에 불교 진리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대방광문이 있고 바위에 조각된 사천왕 상을 지나 도량 안으로 들어서면 아미타여래가 주불이 되어 극락세계를 형상화한 석굴법당이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중에서)---------------------
- 서암정사의 주차장에서 입구로 들어가는 길은 거대한 암벽에 새겨진 사천왕상들로 인해, 중국의 관광지에 있는 느낌이 드는 암자였다. 일주문이 굴로 되어 있고, 사천왕상이 암벽조작으로 새겨진 절은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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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목련이 지고 열매를 달고 있다. 아주 특이한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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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굴법당안은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현대 보물로 지정되어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을만큼 아름답다.
여러 조각가들에 의해 새겨진 화강암 암벽의 벽화, 석불 들은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정교하다.
지붕까지 꼼꼼히 새겨진 암벽조각들을 보면서 대성당의 지붕에 그림을 그린 미켈란젤로를 떠올렸다. ㅎ ㅎ
- 이렇게 아름다운 절이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의외였다. 아마도 지리산 산 속 깊이 들어서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북적해지는 것을 나도 바라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