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무협 드라마
-감독 : 오조린
- 각본: 양자강
- 2016년 골든 파이크 영화제에서 개봉
- 상영시간: 59분
- 우리나라 관객 수: 46명 (^^)
영화 내용)
한낱 관아 하인이던 ‘오구’는 지명수배범인 ‘강호대도’를 우연히 잡게 되고, 그 공으로 포두의 자리를 얻게 된다. 여러 해가 지나고 ‘승봉’이 신입 포쾌로 들어오게 되는데, 탐관오리에 맞서 반란을 일으킨 사수현 포두를 비겁하게 죽이는 ‘오구’의 모습을 보고 분개한 ‘승봉’은 ‘오구’를 죽이고 공을 가로채 후임 포두가 된다. 반란 척결의 공을 가로챈 '외눈 쌍검' 승봉, 지명 수배범을 우연히 잡은 '소리 없는 개' 오구, 모두 영웅으로 칭송 받지만 모두 허상일 뿐. 다시 여러 해가 지나고, 삼향현에 무림강호가 나타나면서 ‘승봉’에게도 위기가 닥쳐 오는데…
---------(네이버 나무위키)
영화를 본 몇 안되는 관객의 평점을 보니
남자들은 별1점을 여자들은 9점을 주었다.
분명 무협 영화인데, 남자와 여자들의 평이 엄청나게 극과 극을 달리는 이유는
영화를 전개하는 방식에 있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중국무협영화라기 보다는 왠지 일본 영화를 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는 일본 50년대 영화 랴쇼몽을 떠올리게 된다.
라쇼몽은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마다의 시각에서 다르게 해석되어지는 구도를 보여주는 반면
이 영화의 전개방식은 시간이 다소 섞여있기만 할 뿐 <랴쇼몽>과는 다른 차원으로 전개하 구성인데도
일본영화가 떠오르는 이유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중국식 전개방식이라기 보다는 일본 영화의 전개방식을 따랐기 때문일 거다.
난 영화 전문인이 아니라 그러한 구도를 영화 전문 용어로 무어라 하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이 영화는 지금까지의 <금의위> 여러영화들과는 성격이 다른 영화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중국식 무협을 기대하고 영화를 본 남자들은 실망을 하고
복잡성과 그 분위기가 주는 묘함 때문에 여자들에게는 평점이 높아진것 같다고 생각된다.
물론 나도 이 영화를 다른 <금의위>들과는 다른 전개방식과 연출방식으로
재미있게 본 영화 중에 하나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독특한 점은 지금까지 그려왔던 금의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도 보여진다.
관리들의 부패를 척결하고, 핍박받는 민중편에선
소외된 자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금의위> 여러 시리즈를 기회만 되면 보는 편이지만
늘 보고나면 너무도 빤한 전개에 낮은 연출력으로 인해 실망을 해왔던 터라
이런 새로운 시도는 참신하게 여겨진다.
물론 그렇다고 추천 영화 까지는 아니고.
하나의 색다른 <금의위> 시리즈를 보고 싶으면 보아도 좋을, 그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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