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 개봉 : 2014.7.17
- 드라마, SF
- 108분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조나단 글레이저
- 주연:스칼렛 요한슨
- 수상내역: 2015. 35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영국작품상, 기술공헌상)
2014. 27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음악상)/ 27회 유럽영화상(유러피안 음악상)/ 40회 LA 비평가 협회상(음악상)
식량이 떨어진 외계행성에서 지구로 보내진 에일리언이 ‘로라’라는 아름다운 지구의 여인의 몸 속으로 들어간다. 식량으로 사용될 수 있는 생물체를 찾던 ‘로라’는 트럭을 몰고 스코틀랜드의 거리를 여행하면서 외로운 남자들을 유혹하며 죽음에 이르게 한다. 점점 더 많은 남자들과 접촉하던 로라는 다정한 한 남자를 만나 사랑 받는 여자의 기분을 느끼고 혼란스러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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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 영화를 다시 보았다.
여기에 올리려고 포스터를 찾아보니 (위), 포스터에 '그녀가 벗는다'라는 글귀가 있다.
혼자 쓴웃음을 웃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화 홍보수준과 그 당시 사람들이 무엇에 호기심을 갖고 영화를 보러 왔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글귀다.
아무튼, 이야기가 옆으로 셌다.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지만, 그리고 정말 스카렛 요한슨이 '벗기는' 하지만
포르노 스러운 성격의 영화와는 거리가 멀다.
이 영화는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받을 만큼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대사도 별로 없다.
외계인의 시선으로 지구의 생물체인 인간을 바라볼 때
인간이라는 생물이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에 집중한다.
외계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간은 정말 신비하고, 신기한 생명체 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그들이 보내는 일상, 그리고 성행위, 인체의 신비,
아름다운 외피를 쓴 인간에게 유혹당하는 남자들을 보면서
이런 외모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주아주 흥미로워한다.
'언더 더 스킨' 의 실체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
나는 외피 속에 어떤 속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까?
나의 본실은 어떤 모습일까?
외계인이 바라본 나의 모습은 무엇을 중시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일까?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찾아온 외계인은 지구의 인간들에게 무엇을 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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