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우리 국토 여행

제주여행-눈과 강풍

by 비아(非我) 2025. 1. 11.

- 2025.1.9

 

-아침에 창을 여니 하얀 눈이 내렸다. 제주에서 눈이 쌓인 것은 처음 본다.

- 울타리의 빨간 동백이 흰눈과 어우러져 또 다른 멋을 풍긴다.

 

- 제주의 오늘 날씨는 대설 주의보와 강풍이다. 한라산을 종단하는 길 몇 개가 통제되어, 제주로 넘어가면서 갈 수 있는 곳을 들리기로 했다. 

 

1. 사려니 숲길

-위치: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137-1

- 한라산둘레길 7구간에 해당한다.

 

- 붉은 오름 자연휴양림에 차를 세우고 붉은 오름을 올라보려고 했으나, 붉은 오름 자연휴양림이 눈으로 통제되어 입장이 불가 했다. 할 수 없이 바로 옆의 사려니숲길은 차들이 세워져 있길래 들어가 보기로 했다.

- 사려니 숲길은 입장이 불가하고, 미로산책로등 무장해숲길만 통행이 가능했다.

- 제주에서 눈을 밟으며 걸어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 미로 숲길에 찍힌 노루(?) 아니면 고라니(?) 발자국

 

- 사려니 숲길 무장애 탐방로를 한바퀴 돌며 산책을 하고 다음 장소인 삼다수 숲길로 향한다.

 

2. 삼다수 숲길

- 제주시 조천읍 교래2 117-46

- 2009년 제주도와 교래 삼다수 마을에서 조성한 숲길

-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고즈넉하고, 조용한 숲길이다.

- 울창한 원시림으로 낮에도 어두울 만큼 숲이 깊다.

 

- 삼다수 숲길 , 바로 앞 주차장은 '교래2길 117-42' 라고 네비에 치면 입구 거의 앞까지 차로 갈 수 있다.

그러나 길이 좁고, 주차장도 몇 대 세울 수 없으므로 주말에는 주차장에 세우는 것도 좋겠다.  삼다수 주차장에서는 좀 많이 걸어 들어가야 하므로, 오늘 처럼 날씨가 궂은 날에는 가까운 곳에 세우는 것이 좋겠다.^^

 

삼다수 숲길 코스 안내도

- 입구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탐방로가 아닌 모양이다. 나무에 붙은 '탐방로'라는 화살표를 따라 큰길로 직진한다.

처음에는 야심차게 1코스와 2코스를 돌아보려 출발했다.
하지만 1코스 중간에 허허벌판이 나오면서 너무도 바람이 세고 차가워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 되돌아 온다. 다시 2코스로 향한다.

2코스를 따라 가다가 다시 벌판의 찬바람이 세서 더이상 가지 못하고, 돌아선다.
다시 입구로
처음 자리로 되돌아 왔다.
주차장을 향하여, 나간다.
처음 입구.
주차장으로 가는 길. 눈이 나리고 춥다. 강풍이 분다.

 

- 잠시 맛보기만 한 '삼다수 숲길' 다음에 다시 걸어보아야겠다.

- 삼다수 숲길에서 나오며 길가 팬션의 예쁜 동백을 찍어 본다.

- 하얀 눈 위에 내 발자욱을 남겨본다.

 

3. 함덕 해수욕장 

- 이제 오후에 비행기를 타야 함으로 제주시로 넘어와 커피를 마시러 갔다.

- 예쁜 해변의 바다가 보이는 장소에서 커피를 마시러 주차장에 차를 세웠는데, 바람이 어찌나 센지 날아갈 것 같다.

- 비도 내리고 강풍이 불어 사람들이 모두 커피숍에 앉아 있는지, 자리가 없다.

 

-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항공사에서 오늘 오후 모든 비행기가 강풍으로 인해 결항이라는 문자가 떳다.

이런, 제주공항의 비행기 결항은 뉴스에서나 보았는데, 나도 이런 경험을 하다니... ㅠ ㅠ

- 비행기표를 알아보러 나오지 말하는 공항으로 가, 북새통에 끼어 이리저리 뛰어본다.

- 대체편을 알려줄테니, 문자를 기다리라고, 줄 서 있어 봤자 소용없다고 안내한다.

- 공항에 앉아 숙소를 급히 알아보고, 제주시내에 있는 숙소로 향한다. 오후를 공항에서 보냈다. 

 

- 다음날 아침,  항공편에 자리 하나를 마련해 주어 서울로 무사히 귀환했다.

'우리 국토 여행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박3일의 남해 여행  (0) 2025.02.17
서오능  (0) 2025.01.20
제주여행 -돌고래를 찾아서  (1) 2025.01.11
제주 여행- 머체왓 숲길(소롱콧길)  (1) 2025.01.10
제주 동백여행- 동백 수목원  (0) 2025.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