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퓨전사극
- 채널 A 토.일 드라마
- 청춘 로맨스
- 방영: 2024.12.21~2025.2.9
- 주연: 배인혁, 김지은, 장건주, 박재찬, 김민정
- 16부작

궁궐보다 화려한 초호화 여각 용천루에 인턴 사환으로 입사한 조선 꽃청춘들의 파란만장 성장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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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은 조선시대이나, 역사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의 퓨전사극이다.
남장을 하고 남자들의 세계에 뛰어드는 사극은 많이 있는데
이 드라마도 남장을 하고, 원수를 갚기위해 용천루로 간 홍덕수의 이야기이다.
네사람이 어우러져 티걱태걱하며 하하방에서 우정을 쌓아가는 유쾌한 설정이 드라마의 재미를 준다.
피와 권력, 재물이 엉킨 더러운 과거가 구시대 어른들의 세계 였다면
새롭게 만들어갈 젊은 세대들의 현재는 달라야 함을 이야기 한다.
전혀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만화를 보듯이 응원을 하며 보게 되는 것은
이러한 젊음에 대한 찬사다.
무원군 이은호는 자신이 가진 권력의 힘이 불의임을 알고 모든 것을 내려놓으며 바로잡으려 하고,
용천루의 독자 천준화는 자신의 권력을 휘둘러 복수하려 든다.
자신의 힘을 사용하는 방식이 대조적임에
홍덕수의 마음의 방향이 어디로 향할 지가 정해진다.
두사람의 근본적인 차이가 거기에 있기에.
만약 우리나라가 왕정에서 거대한 자본이 지배하는 상업국가로 성장하게 되었다면
이런 용천루 같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호텔을 갖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쓸데없는 상상을 해본다.
정치와 경제권력의 단합이 낳은 씁쓸한 집착과 모순은
과거나 현재나
어느나라에서나 별반 다르지 않다.
부모의 재산이나 권력을 믿고 함부로 행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는 지
이 드라마를 보면 어느 편에 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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