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프랑스 영화? 난 인도영화인줄 알았다^^)
- 드라마
- 96분
- 넷플릭스
- 감독: 켄 스콧
- 주연: 다누쉬
- 원제: 고행자의 특별한 여행
이케아 매장에 가보는 것이 인생 유일한 목표인 파텔은 위조 지폐 100유로를 들고 무작정 낭만의 도시 파리로 떠난다.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이케아를 향해 직진! 그 곳에서 운명처럼 ‘마리’를 만나 첫 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날 밤, ‘마리‘와의 설레는 데이트를 상상하며 옷장 속에서 잠이 드는데... 눈 떠보니 런던? 이케아 옷장에 실려 뜻밖의 세계 여행을 시작하게 된 파텔! 그의 신박한 여행은 파리에서 런던, 바르셀로나, 로마 그리고 트리폴리로 이어지는데… 기상천외! 예측불허! 특별난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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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오래된 기억이지만,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를 소개하는 것을 본 것 같은데
잊고 있다가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발견하고 본 영화이다.
인도 영화는 늘 웃음과 감동을 준다.
그리고 아주 인도스럽다.
그런데, 이 영화가 프랑스 제작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맞나?
이 영화는 인간은 평등하다지만,
태어나면서 주어지는 기회는 결코 공정하지 않다는 나래이션으로 시작한다.
교육으로 인해 신분상승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제는 옛말이 되고,
금수저와 은수저는 입에 물고 태어나는 사람과
흙수저는 태어나면서 부터 공정하지 않다.
인도의 뭄바이 빨래터에서 일하는 빈민가 소년이 학교를 가서 알게 된 사실이
'자신은 가난하다'는 것이다.
가난에서 벗어나, 한번쯤 이케아 가구를 구경하고 싶었던 파텔은
도둑질과 사기, 마술 등으로 돈을 벌다
그 돈마저 구역깡페들에게 뜯기고, 위조지페 한 장과 여권을 들고 무조건 파리로 간다.
평생의 소원이었던 가구를 구경하지만
무일푼인 그가 옷장에서 잠들다, 옷장과 함께 런던으로 가게된다.
여기서부터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야기와 여행의 배경에는 리비아 난민문제, 난민을 서로 받지 않으려 하는 나라간의 분쟁 등의 문제가 드러난다.
가난한 사람들과, 난민, 그리고 초특급 호텔vip 실을 이용하는 사회적 계급 문제도 보여준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 처하든 늘 긍정적이고,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는 파텔을 통해
씁쓸한 이야기를 아주 단순하고 유쾌하게 전한다.
파리에서 첫눈에 반한 마리를 만나기 위해 파리로 되돌아가려는 노력중에
4개국을 본의 아니게 여행하게 되지만
그가 결국 깨달은 것은 자신의 나라 뭄바이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것.
이 모든 이야기는 소년원에 가야하는 3명의 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식으로 전개된다.
교사가 된 그는 빈민가의 아이들이 꿈을 가진 한 결코 가난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것을 들려주고 싶었나 보다.
난민 이야기를 통해 가난하지만 자신의 나라가 있다는 것의 소중함도 함께.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는 태어나면서 부터 공정하지 않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늘 긍정적으로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
주어진 상황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행복을 찾는 것
이러한 스스로의 마음 자세는 스스로 정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돈을 많이 가졌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진리를 우린 알지만
깨닫기는 어려운 일.
인도영화의 감동과 재미를 한껏 살린
인도 인생 철학을 밑바닥에 깐,
재미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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