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 드라마
- 106분
- 12세이상 관람가
- 넷플릭스
-감독: 크리스티나 코멘치니
- 주연: 바르바라 롱키, 세레나 로시, 크리스티안 체르보네
- 원작: 비올라 아르도네의 동명소설 < 칠드런스 트레인>
1940년대 후반 이탈리아. 한 어머니가 힘든 결정을 내려 아들을 북부로 보내는데. 그곳에서 아들은 가난을 벗어난 새로운 삶을 엿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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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스트 정부에 의해 일으킨 2차대전으로 인해 패전국이 된 이탈리아.
지금까지 많은 영화들이 패전국인 이탈리아 입장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아서
(아니면 우리나라에 들여오지 않아서?)
패전 후 이탈리아 내부의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전쟁으로 인해 남편을 잃고,
경제난국 속에서 여자들부터 해고를 당하고
자녀들과 생계가 막막한 어머니들은
지긋지긋한 가난 속에서,
병들어 죽어가는 자녀들을 보면서 어떤 선택을 해야했을까?
이 이야기는 한 어머니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이다.
'칠드런스 트레인'은 전후 이탈리아에서 남부의 가난한 아이들을 북부의 가정으로 열차를 태워보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자라도록 한 '행복열차'운동을 말한다.
'칠드런스 트레인'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아메리고 가정의 이야기는 허구적으로 구성된 이야기이다.
전쟁의 상흔은 어느 나라, 어떤 사람에게건 너부도 크다.
8,9세의 아메리고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칠드런스 트레인'은
그 당시의 상황과 어려움에 대해 변명하지 않는다.
아메리고는
평생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원망하며 한 번도 찾아가지 않았으며,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고도 전혀 슬퍼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연을 마치고, 이탈리아 남부의 어머니 빈집을 갔을 때
어머니를 이해하고 오열하게 된다.
영화는 잔잔하고, 깊이 있는 섬세한 감정선을 가지고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남부의 가난한 아이들을 데려다 보살피려는 생각이 이탈리아 북부인들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우린 자신의 가족 외에는 다른 이의 자녀에 대해서는 엄청 폐쇄적인데...
이러한 동력이 패전국에서 경제부흥을 이룰 수 있는 동력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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