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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

구중자: 그대와 다시 꽃 피우리

by 비아(非我) 2025. 3. 11.

- 중국

- 드라마, 로맨스

- 34부작

- 2024.12.6

- 중국 텐센트 TV

- 주연: 이윤예, 맹자의

 

 

남편에게 배신을 당한 두가 정실의 딸 두소는 우연히 환생을 하게 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가문의 원한을 가진 송묵을 만나게 된다. 갖은 고생을 하면서도 가족의 운명을 구하고, 충신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며 나라의 평화와 자신들의 행복을 지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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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다시 환생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된다는 설정은

요즘 중국 드라마의 트랜드인지, 그런 드라마가 많다.

그런데

왜 뻔한 구성과 줄거리 임에도 통쾌하고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ㅎ ㅎ

아마도 답답함 없이 슬기롭고 용감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악당을 물리치는 과정이 시원스럽기 때문일거다.

 

두소가 환생하여 송묵과 결혼한 다음에는

전생과는 많은 부분이 바뀌어서

두소도 다음을 예측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고난이 계속이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

해결과정이 조마조마 하여 긴장감을 늦추지 않기 때문일거다.

 

OTT에도 한꺼번에 올려주지 않고,

일주일분씩 올려주니

보다가 기다리고, 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 것도 

시청자를 붙잡아두는 전략이리라.

 

슬기로운 부인과

정의로운 남편

그보다 환상적 궁합은 또 없으리라.

아무리 어려운 고난도 헤쳐나갈 힘이되니.

 

두소의 전생의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여 자신을 변화시키려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아, 사람은 자신의 짝이 따로 있나보다. 하는 생각을 해본다.

타고난 천성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변하려 노력하는 것을 보니

괜찮은 사람이었나보다.

 

송묵의 동생은

자신을 사랑하는 부인을 만나

더 나은 사람이 되려 변화했다면 행복했을텐데, 슬픈 사람이다.

 

사랑을 받고 자란사람은 사랑을 줄 수 있다고 했는데,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송묵이

더 사랑하는 법을 아는 것을 보니

환경적 영향 보다는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성격도 , 운명의 방향도 결정할 수 있는 것 같다.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행동 탓이지

환경탓이 아님을 생각하게 한다.

늘 주변을 탓하는 사람에게 경종을 울리면서.

또한

자신을 가장 잘 알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깨달으면서.

 

머리 싸움도,

무협장면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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