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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둘레 자박자박 걷기

지리산둘레길 (난동-오미)

by 비아(非我) 2025. 4. 19.

- 2025.4.19

 

- 오미- 난동 구간 : 18.9km

- 시간: 6시간 (점심시간 1시간, 중간중간 휴식시간 포함)

- 난이도: 매우 쉬움

(지리산둘레길 구간중 가장 길이는 긴 구간이나, 전체가 포장도로, 평지길이어서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으며, 걷기 가장 쉬운 길이이도 하다.)

 

-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전형적인 봄날이다.

- 그동안 지리산둘레길 '오미-난동'구간은 '구례둘레길'과 겹치기도 하고, 집앞이라

늘 오가던 길이어서 왔다갔다는 수없이 했으나, 전체구간을 한번에 완주한 적은 없는터라

토요걷기 팀과 함께 '난동에서 오미'까기 역방향으로 걸어보았다.

- 혼자 걸을 때는 온통 시멘트길이 짜증도 나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함께 이야기 하면서 걸으니 전혀 지루하지 않고 걷는 길이 쉽고 예쁘게 느껴졌다. 이래서 다들 함께 걷는 모양이다.^^

- 오미- 난동 구간은 섬진강변과 서시천을 따라 걷는 길이라 양쪽으로 벚나무가 우거져 3월 말에서 4월초가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지금은 벚꽃이 지고, 붉은 꽃술과 연한 잎들로 푸르러져 있는 시기라 꽃은 볼 수 없지만, 싱그러운 연초록의 구례를 감상하기 좋은 날이었다.

- 우린 오미에 차를 두고, 난동으로 이동 후 난동에서 시작했다.

 

- 난동 주차장은 지리산정원 아래 스카이런 승차장과 매표소가 있는 곳이다.

- 난동- 오미 구간 / 난동 시작점이다.

- 난동마을을 지나 도로를 따라 걷는다. 난동, 온동 마을을 지난다.

- 온동제 (저수지)

청보리밭에 바람이 인다.
학자들이 이곳에서 학문을 닦으며 마음을 씻어냈다는 세심정

다리를 건너 세시천 둑방길을 따라 걷는다. 여기서부터는 벚나무 사이로 난 길로 직진만 하면 된다.
우리밀 공장이 보인다. 그 뒤로 노고단이 있는 지리산
둘레길은 갈림길 마다 서 있는 벅수를 따라 가면 된다. (오미- 난동 구간은 '구례둘레길 중 백의종군로와 겹치기 때문에 안내판이 두 개 서있다.)

보리밭과 벚꽃

- 광희면 사무소 앞 쉼터에서 휴식을 취한다.

- 면사무소 앞에서 다리를 건너 도로를 따라 조금 걷다가, 왼쪽 다리를 한 번 더 건너면 서시천 둑방길이 다시 나타난다.

- 탱자나무 울타리에 핀 꽃과 밭에 심어진 나무에 핀 흰꽃

탱자나무 울타리 (꽃이 피니 가시가 그리는 무늬와 어우러져 아름답다)

- 지리산 모형공원의 천왕봉 표지석과 노고단 표지석이 서있다. 노고단은 구름에 가려 정상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타에서 휴식을 취한다. (가져온 도시락을 먹고 생수와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지리산둘레길 스탬프 책자와 지리산둘레길 벅수 모양의 기념품도 구할 수 있다.)

서시천 실내체육관 앞 공원을 지나 둘레길을 따라 서시천변을 걷는다.

- 서시교 아래를 지나, 다시 올라와 서시교를 건너, 반대편 섬진강 둑방길을 따라 걷는다.

- 구례 2020년물난리로 인해, 섬진강둑을 다시 보수하였기 때문에 나무가 없고, 땡볕이 되었다. 섬진강을 따라 걷기.

아래로 내려가 목교와 데크를 따라 대나무 숲으로 들어가면 용호정이 있다.

- 용호정 뒤 정자에 있는 둘레길스탬프함

섬진강의 이 끝 섬처럼생긴 바위가 지리산의 시작점이라고 한다. 용의 꼬리로, 이곳에서 지리산으로 올라간다고^^

다시 섬진강 둑방길

 

- 섬진강 둑방길에서 내려와 공사중인 구간에서는 논밭사잇길로 걷는다.

- 원내마을을 지나 도로를 걷너 곡전재, 운조루가 있는 오미마을로 들어선다.

운조루 유물전시관 주차장

 

- 운조루 유물전시관 주차장에서 오늘 구간 둘레길 걷기를 마친다.

- 아름다운 봄날, 기분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