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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이야기

설악산 비선대 가는길

by 비아(非我) 2012. 7. 8.

<비선대 가는 길을

맨발로도 걸을 수 있는 흙길로 만들자!>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 나라를 방문했을 때

가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로서는

서울, 경주, 제주, 그리고 설악

이렇게 꼽을 수 있다.

 

거대하고 어마어마한 관광 문화유산이 없는 우리로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정말 자랑스러워 할 만한 것은 '

아름다운 산이다.

 

다른 나라의 관광지에 가보면 내국인 보다는 외국인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것에 반해

우리나라의 관광지는 자국민으로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룬다.

우리나라 관광 자원이 없어서 그렇기는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잘 개발하지 못해서 일 수도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설악산인데

요즈음은 설악을 찾는 외국인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어

지나칠 때 마다 부듯함을 느끼곤 한다.

 

위 사진은 비선대에 오르는 길인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이 아름다운 길을

시멘트로 포장해 두어서 걷기가 영 짜증스럽다.

울산바위를 맨발로 오르는 외국인을 보면서

이 비선대 편편하고 좋은 길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 처럼 만들지 못하고

시멘트를 쳐 버린 산림청에 화가 났다.

계곡 안에 음식점이 하나 있는데

그 곳에 물건을 운반하기 위해 그런 거라면 더 비참하다.

 

이 길의 포장을 뜯고 흙을 깔아 맨발로도 걸을 수 있는 흙 길로 만든다면

많은 사람들이 비선대 계곡까지 맨발로 산책하다 다시 돌아 올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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