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 국내개봉: <나의 아픈 사랑이야기> 2025.8.13
- 넷플렉스
- 청춘 로맨스, 멜로
- 12세이상 관람가
- 111분
- 감독: 쉬푸샹
- 주연: 첨회운, 강제

꾀병이 사랑병이 되었다… 오진으로 암 선고를 받은 남쯔제. 퇴학을 피하기 위해 계속 연기하면서 반장 여쯔제의 특별 케어를 받게 되고, 식단부터 공부까지 관심과 감시가 시작된다. 그땐 몰랐다. 티격태격 꾀병이 가장 아픈 사랑병이 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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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는 늘 뻔하다.
그런데도, 보는 이는 늘 신선하다.
각기 다른 모양의 사랑을 하기 때문일거다.
시한부 이야기도 뻔하다.
늘 슬프고, 안타깝기 때문이다.
이 둘을 결합하면 뻔하면서도 늘 신선한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뻔한줄 알면서도,
뻔한 소재인줄 알면서도 다시 영화로 만들고
우린 또 다시 본다.
이 영화 또한 그렇다.
우린 뻔한 사랑이야기를 보면서도
늘 감정은 촉촉해진다.
우린 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지루함과 따분함을 느끼곤 한다.
건강함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건강이라는 보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커다란 상실을 경험해 본 사람만이
'다음에'라는 말의 소중함을 안다. 아니, 아주 절실하다.
우린 같은 죽음 앞에서도 젊은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는 너무도 안타까워한다.
그들에게 다음에 있을 꿈과, 미래가 송두리채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메멘토 모리"라는 유명한 말은 어쩌면 '다음'보다는 '현재'를 수중히 여기고 즐기라는 말일지도 모른다.
'다음에'라는 것이 없을 수도 있다는 삶의 순간성.
'다음'을 믿지 않는 남자와 '다음'이 너무도 절실한 여자.
우리에게 주어진 '다음에'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준다.
해저 우체통,
낭만적이고 아름답지만,
부치지 못한 편지, 받을 수 없는 사람들.
그러기에 슬픈.
이 영화는 '다음'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애도이다.
영화제목을 '미쳤나봐, 네가 좋아'보다는 '다음에'라고 했으면 좀 더 좋은 영화로 보였을까?
상업적 제목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통속성이 너무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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