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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둘레 자박자박 걷기

지리산 둘레길(삼화실-하동송림)

by 비아(非我) 2025. 9. 14.

- 2025.9.13

 

- 삼화실 -> 

(오늘 걸은 길은 지리산둘레길 삼화실-대축구간 중, 일부구간, 서당-하동읍 구간을 일부 합쳐서 걷는 구간이다.)

(삼화실-서당마을구간: 3.3km / 서당마을-하동읍 7km, 2시간30분/ 하동읍-송림 1.5km )

- 걷는길이 : 11.8km

- 걸린시간 : 6시간 (점심, 중간중간의 긴 휴식 등 포함)

- 삼화실에서 서당마을까지 버디재를 넘어오는 구간 (3km)이 난이도가 있어서 처음부터 조금 힘이 든다.

하지만 서당마을에서 하동읍까지 구간이 짧고 비교적 쉬운 편이어서, 이구간을 걸어두면 삼화실- 대축구간 을 시작할 때 서당마을에서 시작하면 되므로 다음코스의 난이도를 줄일 수 있다. 

 

- 생명평화에서 진행하는 지리산둘레길 걷기가 지난주부터 시작되었다.

이번주는 하동구간인데, 다녀온 길이지만 하도 걷고, 움직인지 오래되어 함께 걸어보기로 했다.

토요일에 하루종일 비예보가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요즘 몸상태가 좋지 않아, 걷다가 힘들어하면 민폐가 될 것 같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인끝에

그냥 가보기로 했다.

- 빗속을 뚫고 하동송림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러 모여있었다.

하동 송림에서 택시를 타고 출발점인 삼화실 안내센터로 갔다.

 

- 삼화실 안내센터에 모여 간단한 준비 운동을 한 후, 인사를 나누고 출발한다.

-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는다.

이정마을 가는길

 

- 이정마을을 지나 버디재로 향한다.

개울을 건너 , 건너편 버디재로
버디재로 오르는 농로

- 농로에서 임로를 따라 가지 않고 왼편으로 난 산길로 들어서야 한다. 벅스가 비를 맞고 썩어서 한쪽 팔이 떨어져 나갔다.

- 벅스를 확인하고 산길로 들어선다.

- 산길에서 임로를 한 번 떨어졌다가 임로를 타고 올라간다.

버디재에서 바라본 하동

임로에서 또 다시 산길로 ,(먹스가 한쪽팔을 잃어서, 답사팀이 종이로 화살표를 만들어 붙여 놓았다.)

- 작년 가을에 이곳을 지날 때 쉼터에 떨어진 산밤을 엄청 주어 갔던 기억이 난다. 아주 달고 맛있는 산밤이었는데, 지금은 아직 밤이 열리지 않았다.

-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하여 내리막길, 한쪽 바위근처에 누가 호박을 심어 놓았다. 누런 호박이 주렁주렁 달린 것을 보니, 마을이 가까운 모양이다.

- 비가 많이 내려 벅스들이 부식된 곳이 많으니, 길을 걸을 때 벅스나 이정표, 알림 등을 꼭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 깡통위, 돌무더기 위에 넝쿨식물들이 자라 천연 정원을 이루었다.

- 집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제 서당마을로 내려간다.

사과 아니다. 대추!!! (사과만한 대추! ㅎ ㅎ)

- 이건 사과?  물방울 달린 사과 아닌가? 정말 사과 같네.

밤송이들이 익어간다.
비갠 지리산 자락

 

- 지리산둘레길 서당마을 안내센터 (지금은 관리하는 사람이 그만두어서, 잠겨있는 상태, 안내자가 열어주어서 들어가 간식을 먹고, 물을 마시고, 휴식을 취한다. 화장실은 건너편 마을회관 뒷편에 있다.)

이제 여기서부터 초록색 화살표를 따라가야 한다. 서당-하동읍 구간의 시작점이다.
대축구간에 위치한 저수지(우계저수지)가 있는 풍경
서당마을의 아름다운 풍경

- 방아꽃에 엄청난 나비들과 벌 들이 붕붕, 꿀이 엄청 맛있는 모양이다. 비가 개니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곤충들, 풍경이 평화롭다

- 서당마을에서 관동마을로 가는길

- 엄청 많이 밤들이 채 익지도 못하고 간밤의 비에 밤송이 채 떨어져 있다.

- 관동마을에서 점심을 먹었다. 마을분들이 회관의 화장실을 쓸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다. 감사한 일이다.

- 비가 갑자기 쏟아진다. 다행이 천막을 치고, 비를 피해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다.

- 점심을 먹는동안 쏟아지던 비가 거짓말 처럼 그치고, 다시 하늘이 개기 시작한다. 이런, 감사한 일이 ㅎ ㅎ

- 관동마을에서 율곡마을로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집 대문을 지키는 정승이 솓을 뒤집어 쓰고 웃고 있다.
율곡마을지도
다시 숲으로 올라가면서, 이제 경사가 있는 비탈길의 시작이다.

바람재를 넘으며 바라본 마을 풍경

- 산길로 좀 더 올라가야 하므로, 바람재에서 휴식을 취한다. 숨고르기.

- 바람재에서 왼쪽으로 난 등산로 숲길로 올라가야 한다. 벅스를 확인할 것.

- 바람재에서 산길을 따라 능선을 넘어가면 녹차들이 양쪽으로 심어져 있는 차밭길을 지나게 된다. 차나무 사이로 오솔길을 따라 걷는다.

하신길에서.
앞이 트이면서 하동방향 섬진강이 보인다.

벅스를 대신하는 둘레길 작은 안내판. 벅스들이 나무라 이끼가 끼거나, 삭아서 쓰러지거나, 보수가 필요하다. 누가? 국립공원에서 해주면 될텐데.
하동읍
하동센터

- 하동읍- 서당 구간 종점이다.

- 오늘 토요걷기는 삼화실에서 하동송림까지가 목표이므로 앞으로 1.5 km를 더 가야 한다.

- 화장실을 이용하고, 떨어진 물을 정수기에서 보충하고, 좀 더 힘을 낸다.

- 오늘은 다행히 비가 내리지는 않았으나, 간간히 쏟아지는 소나기들로 인해서인지, 습도가 높아 마치 습식사우나에 들어앉아 있는 기분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고, 목이 말라 물은 3통째 먹고 있다.

- 읍내를 가로질러, 하동공원 충혼탑으로 오른다.

충혼탑

- 두꺼비 바위의 전설이 있는 두꺼비 분수를 지나며 황금두꺼비의 머리를 만진다. 부자되게 해주세요~~~

- 잔디밭에서 특 뛰어 오르는 두꺼비가 귀엽다.

- 공원의 전망대, 섬진강이 내려다 보인다.

- 전망대 옆의 바위, 가운데가 쩍 갈라진 것이 복숭아 같기도 하고, 벌어지려는 꽃봉오리 같기도 한.^^

섬진강
섬진강 건너편은 광양이다.

- 사람들이 움직이면서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곡선들.

하동 서재 골목길
하동 송림
까만 구름 사이로 맑은 하늘이.

 

- 비 사이로 걸은 운좋은 날이다.

- 습기가 많아 무척 힘이 든 날이기도 하다.

- 무사히 걷기를 마쳐서 무척 뿌듯하다.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 함께한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