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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올레, 둘레 자박자박 걷기

지리산 불일폭포 가는 길

by 비아(非我) 2025. 9. 16.

- 2025.9.15

 

- 불일폭포까지는 길이가 길지 않고, 경사도도 급한 편이 아니어서 쉬엄쉬엄 숲을 즐기며 다녀오면 된다.

아무리 늦게 걸어도 왕복 3시간이면 충분하다.

 

- 벌써 9월 중순이다. 작년 같으면 시원해졌기도 했으련만,

올해는 음력 윤달이 들어 아직도 음력 8월이 안되니 늦여름이 계속된다.

비가 올듯 잔뜩 찌푸린 하늘은 수분을 머금고 있어, 해가 나지 않았음에도 습한 기운에 더욱 무덥다.

 

- 여름에 너무 더워서 산행을 하지 않고, 매일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움직이니 다리가 아프다.

오늘은 이제 슬슬 움직일 때가 되어, 작은 산행을 시도해 보았다. 다리도 풀겸.

 

- 늘 혼자 다니던 쌍계사 청학동길을 오늘은 두 사람의 동행과 함께 불일폭포까지 다녀왔다.

 

쌍계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쌍계사 경내로 올라간다.
너무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일주문 (늘 공사를 하느라 덮혀 있었는데, 모습을 보니 반갑다)

-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 , 그리고 경내의 구층탑으로 올라간다.

구층탑 옆으로 난 계단으로 오르기
경내에 꽃무릇을 많이 심어 놓았다. 이제 꽃봉오리들이 일어서고, 다음 주면 활짝 핀 빨간 꽃무릇 군락을 볼 수 있겠다.
금당으로 오르는 108계단, 금당 옆 오른쪽으로 불일폭포 가는 길이 나있다.

첫번째 다리를 건넌다.
조금씩 계곡을 따라 오르고,

- 나무에 자란 거대한 버섯

- 쓰러진 소나무 위에도 돌탑을 쌓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

늘 다니면서 발을 담그고 쉬는 계곡
오늘은 계곡에 물이 많다. 어제 내린 비로.
두번째 다리를 건넌다.
한쪽 팔로 바위를 붙잡아 들고 있는 나무. 대단하지 않은가?

- 학이 날아와 머물렀다는 환악대, 동행이 있어 바위 크기를 보려고 함께 찍어보았다.

지리산의 계곡물

- 거대한 바위 굴과 암석들, 

원숭이 바위 - 원숭이 두개골을 닮았다는.

- 돌에 꽃잎이 떨어져 녹아내린 자리에 하얀 곰팡이가 펴서 꽃무늬를 만들었다.

- 왼쪽 나무 사진 (줄기가 이상하고 예쁜 천연 무늬를 만들었는데, 병이든 것인지....무늬는 아주 아름다운데.)

세번째 다리 건너기
계곡길 오르막
삼신봉 가는길
바위와 사람의 크기 비교
냉연대 (양반들이 풍수좋은 곳에서 시를 짓고, 노래를 불렀다는, 가마를 타고 왔는데, 스님들이 운반을? 이런.) 신분사회의 병폐다.

- 사람보다 더 큰 바위옆을 지나고, 맑은 계곡 돌다리도 건너고.

비가 많이 내려 나무들 마다 거대 버섯들을 달고 있다.

- 나무 표피가 만들어 내는 천연의 무늬들, 그리고 이끼,

불일평전앞 장승들은 여전하다.

- 지금은 비어있는 산장.  불일평전의 야생화

불일평전의 산장을 지나 계속 올라간다.

- 삼신봉, 세석대피소 오르는 길 (1시 이후에는 이곳을 통과하면 안된다. 산행길이 너무 멀다.)

- 삼거리 안내판, 우린 불일폭포로 가야 하니 이 곳에서 오른쪽 길로 간다.

불일암을 지나 폭포로,

 

- 불일암 앞에 폭포가 있어 벌써 폭포의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폭포로 가려면 조금 계단을 타고 내려가야 한다. (급경사)

내려가는 길에 나무 사이로 보이는 폭포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폭포의 암벽선.

 

- 폭포 앞 전망대에 앉아 커피와 간식을 먹고 있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 얼른 주섬주섬, 철수. 불일암으로 올라간다.

계단을올라 되돌아가기.

- 암벽 사이에 뿌리를 두고 자라는 나무,(다시 보아도 감탄하게 되는 생명력!)            -잘린 나무둥지에 자란 버섯

불일암

- 불일암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경과 나무, 그리고 돌배.

- 스님의 검정고무신에 검은 나비가 앉아 있다. 사진을 찍으려 다가가니 훌쩍 날아가 담장 기와 위에 앉았다.

불일폭포와 불일암을 보고, 올라온 길을 되집어 하산한다.

 

- - 비가 내린다. 다행히 숲이라, 나무가 우거져 비를 많이 맞지는 않았다.

 

<불일평전의 야생화 꽃밭에서>

쌍계사 주차장. 비구름에 덮힌 지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