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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거기 있어 오르니

화엄사-노고단 코스

by 비아(非我) 2025. 10. 6.

-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이르는 옛 코스

-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이기도 한.

 

- 코스: 화엄사-(7km)-> 무넹기-(3.3km)->  노고단 정상 -진달래고개 - 성삼재

- 걸린시간 : 6시간 30분 (점심, 휴식 등 1시간 정도 포함)

 

- 성삼재에서 노고단 까지는 여러번 다녀온지라. 이번에는 화엄사에서 노고단으로 오르기로 했다.

- 아침 10시에 출발하여 노고단 정상에 올라 다시 성삼재에 도착한 시간이 4시 30분 경.

그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 5시에 구례행 버스 (화엄사 경유) 가 도착하여 5시 20분에 출발하여 화엄사 아래 주차장에 내려 걸어 올라갔다.

날이 흐리니 6시경이 되니 벌써 깜깜해진다. 좀 더 일찍 8시경이 출발하여 3시 20분 버스를 타고 화엄사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느긋한 산행이어서 좋긴 했지만. 

(아침에는 성삼재에서 노고단을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려고 늦잠을 잤는데.... 갑자기 화엄사에서 오르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

 

화엄사 경내 주차장에 차를세우고, 연기암가는 어머니의 길을 따라 등산을 시작한다.

연기암 가는 길

- 어제 내린 비로 계곡물이 폭포수 처럼 꽐꽐 소리를 내며 흐른다. 여기저기에 작은 폭포들이 생겼다.

연기암까지 이어진 치유탐방로 안내도

- 등산으로 오르니, 곧장 바로 걸어서 그런지, 용소에 금방 도착했다.

다리 건너기

- 연기암으로 오르는 길. 갈림길에서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무넹기 ㅡ 노고단 가는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 뭐, 연기암으로 올라 연기암도 둘러보고 가도 되지만, 노고단 오르는 등산길에서는 곧바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함.

(시간이 넉넉하면 괜찮은데, 아무래도 버스를 타고 화엄사로 되돌아오려면 버스시간에 맞추는 것이 좋다.마음이 은근히 바쁘니^^)

여기부터 노고단 고개까지는 5.5km 이고, 노고단 정상까지는 고개에서 조금더 올라가야 하니.

- 올 여름은 비가 너무도 많이 와서, 나무 마다 핀 버섯들의 천국이 되었다.

중재까지의 길은 평탄한 편이다. 산책하듯 오르면 된다.

- 탐방로는 잘 다져져 있고, 탐방로 안내도 잘 되어 있다. 큰길만 따라 가면 된다. 참샘터를 지난다.

- 바가지가 있어도, 약수 검사 표시가 없는 것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 길은 여전히 돌길이나, 걷는 것은 경사가 편안하여 쉽게 오를 수 있다. 탐방로를 따라 무넹기를 향해 오른다.

- 내가 지금까지 본 중에 가장 큰 버섯이다. 왼쪽 끝 사진의 버섯, 너무나 놀랍다, 큰 나무 밑둥이 만하다.

국수등

- 올라갈 수록 너덜지역의 바위들이 커진다. 돌계단도 오르고, 너덜지역도 지나고.

중재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사과와 물을 먹고, 마신다.

- 중재를 지나 오솔길처럼 생긴 길을 따라 조금 더 가면, 조금씩 경사도가 급해지기 시작한다.

- 여기저기 계곡의 경사진 바위에 떨어지는 물이 폭포소리를 내며 떨어져 흐른다. 멋진 계곡이다.

경사가 급해진 길

집선대부터무넹기까지의 1km는 경사가 심해서, 등산하는 나에게는 죽음의 길 ㅋ~~~ 힘을 내어 한발한발 올라간다. 헉헉.

 

-안내가 자욱하게 끼기 시작하더니,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서서히 뿌해진다.

급기야 비가 내리기시작하더니, 물소리인지 비소리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 다람쥐와 버섯들.

돌길? 바위길?
비 안개 속에서 뒤에 오는 사람 돌아보기,

 

머리를 쭉 내밀고 웃고 있는 이 것은 무슨 동물을 닮았나? 귀여운 바위 얼굴

 

 

- 한참을 걷다보니,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이어서, 비옷을 꺼내려고 보니, 이미 배낭이 젖어있다.

둔하기는 참......

비옷을 입고, 헉헉 거리며 급경사를 오르니, 숨이 턱턱 찬다. 이런. 

- 버섯들의 집단 서식지. 버섯들의 천국, 가지 각색의 다양한 버섯들이 군집해 자란다.

코재 드디어~~~ 거의 다 왔다.
올라온 길. 나무가 울창하여 비가 별로 떨어지지 않는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 이제 거의 다 왔다. 바로 앞이 무넹기

- 나무에 붙어 자란 하얀 곰팡이처럼 생긴 버섯. 나무들마다 솜덩이 처럼 이 곳 저곳에 달고 있다.

마지막 막바지

드디어 올라선 무넹기. (얼굴, 머리에서 물이 뚝뚝덜어진다. 비가 엄청 내린 모양이다.)

 

- 무넹기에 오르니, 성삼재에서 임로를 따라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 비속에서도. 

 

임로를 따라 노고단고개로 올라간다. 이제 안내판이 '무넹기' 에서 '노고단'으로 바뀌었다. 편안한길
노고단 대피소

 

- 비가 너무 많이 내리고, 지쳐서, 배가 고팠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달걀과 사과 등을 점심으로 먹고, 긴 휴식을 취한 후 정상에 오르기로 했다. 더 이상 못가~~~

점심을 먹고, 다시 힘을 내서 노고단 고개로 오른다.
노고단 정상 가는길 - 예약제이므로,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통과할수 있다.
정상이 뿌옇게 비구름에 덮혀있다.

- 풀잎에 맺힌 물방울들

우와~~ 갑자기 저쪽 편에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노고단 정상 - 아래 아무 것도 보이지않는다.
내려가는 길

- 서서히 비가 그쳐가면서 비구름에 가려졌던 사물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 내려갈 때는 무조건 편안한 길로,

성삼재로 내려가는 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례와 섬진강, 멋진 풍광을 드디어 드러내 보인다.

- 비가 개니,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길. 대피소

성삼재로, 편안한 길로.

멀리 노고단 정상의 안테나가 이제 임로에서도 보인다.

- 한참을 내려오니, 어? 여기도 무넹기 였네?...그동안 다니면서 무넹기 안내판을 보고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은 무넹기만을 바라보고, 죽어라 올라왔더니, 무넹기라는 말이 정말 아주 새롭게 보인다.

아. 무넹기가 여기였군, 하면서. ㅎ ㅎ

- 사람들은 편안한 길과, 돌길 등산로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잘 감이 오지 않는 모양이다.

오르면서 처음 만나는 갈림길은 3배 정도 길이 차이가 나고, 하나는 급경사, 하나는 아주 완만한 임로이다.

- 두 번째 무넹기 갈림길은 계단만 오르면 되고, 편안한 길은 조금 돌아간다. 그래서 짧지만 시간 차이가 많이 나니, 왠만하면 계단으로 오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 세번째는 10분 차이가 난다고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오를때는 돌길 등산로로, 내려올 때는 편안한 길로, 난 늘 그렇게 다닌다.)

성삼재에서 노고단 정상에 오르는 등산로 초입 부분

 

- 성삼재에서 노고단 정상까지는 보통 우리들 걸음으로 1시간 반에서 2시간 걸린다.

- 난 노고단까지 왕복 3시간 정도 늘 생각한다.  (하도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서....)

 

 

- 지리산 이곳 저곳을 다 탐방하고 다니면서도, 국립공원 도장을 찍지 않았는데, 오늘은 드디어, 수첩을 가지고 와서 '지리산 국립공원' 스탬프를 찍었다. 아주 뿌듯하다. 하,하, 하!

성삼재에서 바라본 운무. 언제 보아도 장관이다!!!!

성삼재 (구례 - 남원 방향의 산행 안내도)

- 5시 20분 출발 구례 버스를 탔다.

- 화엄사에 내려 화엄사 경내에 세워둔 차를 가지러 가야 한다.

- 화엄사 주차장까지 올라가지 않고, 버스는 산정주차장에 내려준다. ㅠ ㅠ

- 화엄사 주차장까지 한참을 걸어 올라간다. 언제 걸어보겠어~~~ 차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지 못했던 것들을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사진도 찍어본다.

- 화엄사에서는 다음주 주말(17~18)에 '괘불제'와 '화엄사 음악회'를 한다.

- 다음주에 다시 보러 와야지~

- 와, 그런데, 산행 후 걷는 것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왜이리 뭔거야, ㅜ ㅜ 끙끙......

연기암까지 이어진 치유의 숲길 입구
어두어지는 화엄사

 

- 차를 가지고 되돌아 나오니, 어두워졌다.

- 하루 종일 걸린 산행. 좀 더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을텐데...아쉬워하며, 8시에는 등산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 천왕봉에 오르기 전에 실시한 하드 트래잉이라고 생각하기로 하자. 뿌듯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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