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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다른 세상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by 비아(非我) 2026. 8. 2.

- 미국

- 슈퍼히어로, 액션,

- 145분

- 개봉 : 2026.7. 29

- 감독 : 데스틴 데니얼 크레턴

- 주연: 톰 홀랜드, 젠데이아, 세이디 싱크

 

 

"세상 모두에게 잊힌 피터 파커. 그의 정체를 기억하는 역대급 빌런의 등장! 가장 통제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4년 전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진 '피터 파커'.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서 뉴욕을 지키며 고독한 삶을 살아가던 '피터'는 어느 날, 예상치 못한 DNA 변이로 인해 통제 불가능한 힘에 사로잡히고 그의 진짜 정체를 알고 있는 적까지 마주하게 된다. 타인의 의식을 조종하는 정체불명의 존재로 인해 모두가 '피터'를 노리는 적이 될 수 있는 혼란 속에서 '피터'는 다시 위협에 빠진 'MJ'와 모두를 지키기 위해 '스파이더맨'으로 그들 앞에 서게 되는데...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날을 확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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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을 타고 날아다니는 동선과 동작이 춤추듯 아름다워서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나오면 언제나 빠지지 않고 극장에서 챙겨보게되곤한다.

이제는 더이상 이야기거리가 없을 법한데

그런대로 시리즈가 끊이지 않고 나온다는 것이 신기하다.

날씨는 덥고, 시원한 극장에 앉아 있고 싶은 충동은 강한데 볼만한 영화가 없던차에

스파이더맨이 개봉한다기에 에어컨이 빵빵한 극장으로 달려갔다.

이제까지의 시리즈에 비해 이제는 너무 울거먹은 탓에 부실하다면 부실하다고 볼 영화였지만

난,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았다.

뭐 오락영화는 오락영화로 재미있으면 된다. ㅎ ㅎ

 

사람들은 영웅의 뛰어난 재주나, 자신들을 지켜주는 히어로이기 때문에 사랑한다.

그러나 늘 강한 적과 마주 싸워야 하는 영웅은

사랑하는 사람이나,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그들로부터 떼어놓고 외로움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데.

인간적인 능력 이상을 가진 능력자가 겪어야할 또 다른 고통이랄까?.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을 지킬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를 떠날지는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것이 옳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위해 떠나보내는 사람도

사랑을 지키지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도

인간의 선택은 스스로의 몫이고. 스스로 선택했을 때만이 후회가 없는 법이니까.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사람과의 단 몇개월의 사랑도 기꺼이 선택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니까.

 

그러나 인간은 한 사람을 죽을만큼 사랑했어도.

세월이 흐르면 또 다른 사랑을 선택하거나.

그 사랑의 김각이 옅어지기 마련이다.

내게서 떠났어도, 나를 잊었어도, 어디선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는 사람도 있으니.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런 사랑을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린 상대방이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길 바라고, 더 많은 능력을 갖길 원한다.

내가 사랑하는 것이 상대방의 능력인지, 외모인지도 모른 채.

그 사람이 지금 가진 모든 능력을 잃어버려 무능력해져도, 혹은 지금가진 아름다운 외모가 어느날 상처로 사라져버려도

온전히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우린 한 사람을 사랑하다고 말할 때 무엇을 사랑하는 것일까? 

스파이더맨이 어느날 갑자기 거미줄의 힘을 잃어버리고 평범해진다면 뉴욕 시민들은 그래도 스파이더맨을 사랑할까?

금방 잊어버리고, 새로운 영웅 찾기를 하거나.

혹은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릴 지도 모른다.

오! 인간의 간사함이여~~~

 

사랑타령은 그만하고,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에 관해 생각해보자.

사람들이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은 권력욕 때문일거다.

언젠가 자신을 비롯한 인간세계에 해를 끼칠까 걱정하는 것은 자신이 가진 것을 뺏길까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자신보다 우위에 있는 사람이 아직 나약할 때 그 능력을 제거해 버리는 것.

영화 속에서만 있는 일은 아니다.

 

인간이 가진 능력을 성서의 표현대로라고 하면 '달란트'를

어떻게 쓰느냐하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그대로 썩일 것인지, 선한 방향으로 쓸 것인지, 자신의 탐욕을 위해 쓸 것인지.

 

온전히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혹은 가장 사랑하는 것을 빼앗긴 사람 보다 무서운 사람은 없다.

 

스파이더맨이나 베트맨이나.

한 도시를 구하는 히어로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인간은 서로에게 의지하여 서 있기에 인간이라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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