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tle of Sand
- 일본
- 드라마, 범죄
- 143분
-개봉: 2026.4.2
- 원작: : 마스모토 세이초의 동명의 추리소설
- 15세 이상 관람가
- 감독 : 노무라 요시타로
- 주연: 탄바 테츠로,

도쿄역 차량기지 선로에서 얼굴이 짓뭉개진 60대 신원불명의 변사체가 발견된다. 경찰은 즉각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현장에서 발견된 술집 상호가 인쇄된 성냥곽을 단서로 탐문 수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술집 여종업원으로부터 피해자와 어떤 젊은 남자가 방문했고 그들로부터 언뜻 '가메다'라는 말을 했다는 증언을 듣게 되지만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수사는 미궁으로 빠지는데… 라스트 40분, 당신을 휘감는 전율의 선율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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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로 된 재목이 '모래성'이 된 것을 보니, 영어에는 '모래그릇'이라는 말이 없나보다.
- 일본어로 '모래 그릇'이니 우리말로 재목이 그대로 '모래그릇' 이 되었다.
한 아이가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쌓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된 이영화는
영화 중반에 모래성을 쌓던 아이가, 그것들을 떠서 나무선반(아마도 바닷간 난간)위에 '모래 그릇'을 만드는 장면으로 재생되어진다.
'모래 그릇'은 '덧없음' ' 아무리 애를 써도 벗어날 수 없는 허물어짐' 을 나타내는 슬픈 언어다.
이 영화에서 의미하는 '모래그릇'은
'숙명을 거스르는 것은 모래그릇에 무언가를 담는 것이다' 하는 의미일 것이다.
- 아름다운 포스터의 장면은 사건이 실마리를 찾아 풀리면서, 부자가 겪은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저음 부분은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 사건 해결을 위해, 작은 실마리를 붙잡고 필사적으로 달라붙은 두 형사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70년대의 낡은 필름을 다시 복원한 것이라 화질도 떨어지고,
오래전 고전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그만 보고 싶은 충동이 인다.
그러나, 조금만 참고 보면, 뒤로 갈 수록 숨막히는 슬픈 사연에 아름다운 영상이 펼처진다.
그래서
'압도적인 40분 간의 뒷이야기.'라고 평할 만큼 몰입하게 된다.
인간이 가진 편견과 차별, 그리고 배척이 한 인간의 운명을 어떻게 파멸로 몰고 가는지.
세상은 차겁고 냉정한 곳이지만, 그래도 한 줄기의 따뜻함이 사람을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한 사람이 선의가, 받는 사람에게도 선의였을까 하는 궁금증.
옳다고 생각하는 최선이 과연 모두에게 최선의 선을 제공할 수 있을까" 하는 답답함이.
그토록 살아남기 위해 애를 썼는데, 허물어지는 운명의 허무함에.
가슴이 저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술영화나, 진한 의미를 전하는 드라마 영화 들은
관객수가 많지 않아 소리없이 몇 몇의 극장에서 상영하다,
슬그머니 사라져 버리곤 한다.
이 영화도 소리없이 개봉하여, 소리없이 몇몇 관객만이 극장을 찾아 본 영화다.
호불호가 늘 갈리니 추천하긴 뭐하지만
이렇게 많은 의미와 생각을 우리에게 전하는 영화들을 많이 보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더 좋은 영화들이 극장에서 상영될 것이고,
더 많은 관객들이 볼 수 있을테니.
영화는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 관객들의 입장이지만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영화는 영화다워야 하고, 우리에게 무언가 질문을 던지는 영화 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AI가 모든 것을 대신하는 사회,
영화도 곧 그렇게 되어 버릴까?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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