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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주절주절 이야기

가는 여름 오는 가을

by 비아(非我) 2013. 9. 9.

 

더워 더워 하다가

금방 다시 추워 한다.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다,

어느 샌가 여름옷을 정리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며

이리도 세월이 빨리 가는 구나,,,한다.

격세지감,

이젠 나이가 들어 이곳저곳이 아프니

별로 오래 살고 싶지 않은 나도 가는 하루하루가 아깝다.

 

꽃의 중앙부는 언제 들여다 보아도 신비하다.

'알맹이 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나의 삶도 이젠 군더더기를 버리고 알맹이만 남겨

삶의 겨울을 준비해야 겠다.

 

그런데

찬란하게 물들였던 나의 가을은 언제 였을까?

벌써 춥다.

 

응급실로 실려간 것이 벌써 4번째다.

이러다 죽는다면 내 주변에 널려있는 삶의 껍데기들을 누가 치워줄지,,,

하나하나 버리며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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