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 최인호씨의 마지막 유작이 되어 버린 책
'할'은 스님이 도를 깨쳤을 때 내지르는 탄성이라고 한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있을 때만 해도 최인호씨는
암 병상을 털고 일어나 글을 썼다고 했는데... 아까운 작가 한 분을 잃었다.
그의 책이 영화로 만들어 진 것 중에 정말 좋았던 영화는 <고래사냥>
안성기 주연의 송창식 노래가 곁들여져 아주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의 소설들은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현대물은 잘 읽지 않았고....
<잃어버린 왕국>이나 <왕도의 비밀> 같은 역사소설은 정말 재미있게
잘 쓰여졌었다.
최인호 씨는 천주교 신자여서
몇년전 주보에 그의 글이 실리면서 부터
난 주의 깊게 그의 소설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천주교 신자인 그가 불교 스님에 관한 책을 쓴 것은 다소 의외 였다.
할은 역사속의 위대한 선승 경허의 이야기 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경허의 제자, 수월, 혜월, 만공 스님에 관한 이야기 이다.
어째튼 도는 하나로 통한다고 하지 않는가?.....
읽은지 한참 지나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오늘에야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