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이윤기 저,
-웅진 지식하우스 출.
-2013년 12월 30일에 읽다.
우리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로 아주 친숙한 작가 이윤기씨가 말하는
쓰고 옮긴다는 것에 관한 이야기 모음 집
그동안 여기저기에 발표했던 글들을 모은 책이다.
글쓰기에 관한 지도서?..내지 참고서?..닌줄 알고 샀다가
읽어보니 작가의 글쓰기에 관한 생각들의 모음이었다.
왜 제목이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이지?..하는 궁금증이 일었는데
읽고 나서 보니
이윤기씨가 조르바를 너무도 사랑하여 자신과 동일시하여 붙인 이름이더군 ㅎㅎ
펄떡이는 말....
자신의 언어를 부리며 살아갈 이들...
이라는 표현.
'작가 자신에게 너무 낮익은 풍경일 뿐만 아니라 거기에 투영되어 있는 작가의 미의식은 편애의 산물일 가능성 조차 있다'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중에서>
내가 이 말이 가슴아프게 와 닿았던 이유는 내가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를 정확히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었다..ㅜㅜ
난
이책을 읽는 내내
뛰어난 번역가이며, 천재적인 언어 마술사이면서도
오만하고 어떤 면에서는 편협적이기까지 한
작가가 무척이나 부러울 따름이었다.
참, 좋겠다....
시적인 소설이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