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 2014년 개봉
감독 : 김한민
주연 : 최민식, 류성룡, 조진웅, 김명곤
- 1597년 임진왜란 6년,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적을 무찌른
이순신의 명량대첩을 영화화한 것.
- 이 영화가 잘 만들어 졌는지, 아니면 정말 졸작인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우리 역사 속에 이순신이라는 명장이 있고,
가장 열악한 조건속에서 백의종군 후 다시 절도사가 되어 처음으로 다시 나선 싸움
다른 장수들이 다 망가트려 버린 자리에 아무 것도 없이
하다못해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이 극한 상황에서 홀로 싸움에 나서야 했던,
그래서 홀로 그 모든 것을 짊어 져야 했던 장군의 삶과
그 승리를 그린 영화인데 아무리 잘못 만들어 졌다해도(^^::)
우린 정말 가슴조리며 장군을 응원하며 그리고 자랑스러워하며 영화를 보았을 것이다.
- 여기서 주목할 점은 왜 하필 이시기에 이순신이냐?...하는 것이고
장군에게 왜 우린 열광하는가?...하는 점이다.
이점에 대해서는 다들 의견이 분분하지만 난 영화의 대사로 이 현상을 설명하고 싶다.
" 장군은 충을 따라야 하고, 그 충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 는 장군의 말
우린 지금의 정치상황에 이 한마디를 그 누군가들에게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임금은 장군을 버렸고, 앞으로 도 버릴 것이며, 백성은 자기 살길만 추구하는데도,
우린 그 백성을 향해야 합니까?"
라는 질문에 마지막에 장군은 이렇게 답한다.
"백성이 나를 구한 것은 천행이었다."
하늘의 뜻과 움직임, 그것은 백성들의 움직임과 같다는 말이다.
-요즘 유행어와 각종 패러디를 가진 말 "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우린 아직 세상을 탓하기에는 가진 것이 너무도 많지 않는가?.....
- 명량을 치룬 그 바다에 한번 서보고 싶다.
물살을 읽을 수 있는 그 지형에서 오래산 노인의 지혜를 빌리는 장면은
KBS 드라마 <이순신>에서도 나온 장면이었는데...
-<드라마에 사용된 난중일기의 내용>
[ 序文 ]
十五日癸卯 晴
1597년 9월 15일. 맑음.
招集諸將 約束曰
여러 장수들을 불러 모아 약속하되,
兵法云 必死則生 必生則死
병법에 이르기를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반드시 살려고 하면 죽는다 하였고
又曰 一夫當逕 足懼千夫
또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 했는데
今我 之謂矣
이는 오늘의 우리를 두고 이른 말이다.
必死則生,必生則死
두려움에 맞서는 자
역사를 바꿀 것이다!
- 亂中日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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