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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다른 세상

굿바이 칠드런

by 비아(非我) 2014. 8. 15.

굿바리 칠드런

 

 

방송일:  EBS 2014년 8월 9일 (토) 밤 11시

부제: 굿바이 칠드런

원제: Goodbye Children / Au revoir, les enfants

감독: 루이 말

출연: 가스파르 마네스, 라파엘 페이토, 프랑신 라세트, 필리프 모리에-주누

제작: 1987년 / 프랑스, 서독

방송길이: 104분

나이등급: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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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포인트)

1944년 겨울, 프랑스에서는 나치가 세운 비시 정권이 유대인 탄압에 앞장서고 있었다. 이 작품은 당시의 참상을 순진한 어린 아이의 시선을 통해 고발하고 있는데, 루이 말 감독이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주인공 쥘리앙은 바로 감독 자신의 모습이며 장 보네와 장 신부는 모두 실존인물이었다. 감독은 당시의 사건은 자신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동시에 이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전적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허구적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도 분명히 밝히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많은 영화들과 달리 충격적인 장면이나 파란만장한 사건의 전개는 없다. 하지만 외딴 기숙학교를 주요 무대로 삼아 유대인과 관련된 나치의 만행뿐만 아니라 전력공급 중단, 식량 부족, 통금, 폭격과 공습경보 등 전쟁이 바꿔놓은 일상의 모습을 조용히 보여준다. 아울러 이 작품을 통해 괴뢰 정권과 나치에 대해 당시 사람들이 취한 다양한 입장도 엿볼 수 있다. 적극적인 부역자로부터, 심정적 동조자, 소극적 저항자,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유대인들을 보호하려 한 의인들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태도가 그려진다. 끝으로 이 작품은 두 소년의 우정에 초점을 맞추어 감상할 수도 있다. 쥘리앙과 장이 만나 서로를 알아가고 마음을 열고 우정을 쌓고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는 이별을 맞기까지의 과정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다만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실제로는 영화의 주인공이 된 유대인 급우와 별로 친분을 쌓지 못했었고 그 점이 못내 아쉬웠기에 영화에서 일부러 부각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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