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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칠레의 밤

by 비아(非我) 2012. 9. 21.

칠레의 밤

-로베르토 볼라뇨 저

(1998년 발표한 방대한 소설 『야만스러운 탐정들』로 〈라틴 아메리카의 노벨 문학상〉이라 불리는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수상)

-열린책들 출.

-2010년 작

 

<예스24의 책소개>

현실과 악의 경계, 문학, 그리고 파괴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시한폭탄 로베르토 볼라뇨의 대표작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거장이자, 칠레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의 대표작. 작가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짧은 소설 가운데 가장 완벽한 작품으로 꼽은 이 작품은 무수한 인용, 불분명한 문학적 언급, 지적 은유, 독특한 작가들에 대한 남다른 성찰 등 작가의 독특한 문학적 특질이 잘 드러나는 수작이다.

『칠레의 밤』은 한 사제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가톨릭 사제이자 문학도이며, 시인이면서 문학 비평가인 세바스티안 우루티아 라크루아가 침대에서 임종을 기다리는 가운데 지난날을 회상하는 고백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생 탈을 뒤집어쓴 채 살았던 삶을 되돌아보는 한 사제의 마지막 밤은 〈어둠〉으로 점철되어 있다. 평생 암담했던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적 상황에 얽매여 살았던 저자는 칠레에 남아 피노체트 정권을 지지했던 허구의 지식인이 되어 이 작품을 썼다. 작품 전체가 단 두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는 독특한 구조도 주목할만하다. 맨 마지막 한 줄이 한 문장인 것을 감안하면 작품전체가 한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는 '시'와 같다.

정치적 상황, 범죄, 어둠, 죽음, 역사, 기억, 인간관계, 성, 광기 등 인간 이면에 드리워진 어두운 기운들을 한데 모아 들려주는 볼라뇨의 작품은 그가 왜 라틴 아메리타의 T. S. 엘리엇 또는 버지니아 울프로 평가를 받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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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세 낮설은 문체와 이야기 전개 방식으로 인해

읽어 나가는 속도에 단지 인내심이 좀 필요하다.

하지만 그가 풍자한 문학계의 비리, 독재하의 사회 상황, 인간 군상들의 나약함이 대한 고발은 신랄하다,

우리 문하계나 우리 사회에도 어쩌면 만연해 있을그런,,,어두운 이면들...

인내심을 가지고 읽고나면

씁쓸한 뒷맛이 남는,,,

하지만 책값이나. 읽은 시간이 아깝지 않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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