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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영화, 또 다른 세상

스노우 맨

by 비아(非我) 2018. 3. 26.

스노우 맨

The Snowman, Snömannen 2017


-  범죄,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 영국, 미국, 스웨덴

- 2017.12.14 개봉

- 119분

- 청소년 관람 불가

- 감독 : 토마스 알프레드슨

- 주연 : 마이클 패스벤더






(아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

- 책은 심리 묘사가 뛰어나고 살인장면에 대한 묘사가 너무도 섬뜩하여

  영화로 만들기에 쉽지 않을 거라는 평들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영화화 되었을 때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너무도 짧은 편집기간 등 제작압박에 시달이면서

영화는 17년 최대의 악평을 받았고, 흥행에도 실패했다.


- 요 네스뵈 저

- 비채 출

- 2012.2 출판










인기 작가 마이클 코넬리와 제임스 엘로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와 주인공’으로 서슴없이 꼽으며, 외국소설 안 읽기로 유명한 영국 서점가에서 석 달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글로벌 화제작, 인구 450만의 노르웨이에서 150만 명이 읽는 등 스칸디나비아는 물론, 유럽 각국과 영미권 독자들까지 단숨에 사로잡은 냉혹하고 뜨거운 소설이다. 이야기는 첫 눈이 내리는 오슬로의 풍경으로 시작된다. 그날 저녁, 퇴근한 엄마는 정원에 선 커다란 눈사람을 칭찬해준다. 하지만 아이는 이렇게 대답한다. “우린 눈사람 안 만들었어요. 그런데 눈사람이 왜 우리 집을 보고 있어요?” 눈사람은 대개 집을 등지고 길을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집 안을 들여다보기라도 하듯 창밖에 선 채 가족을 향해 집요한 시선을 던지는 눈사람의 존재에 아이는 두려움을 느끼고, 그날 밤 엄마는 사라진다. 아이가 엄마에게 선물한 소중한 목도리는 눈사람의 차가운 목에 둘러진 채 얼어붙고 있었다. 수사에 투입된 형사 해리는 지난 11년 동안의 데이터를 모아 실종된 여자들의 존재를 확인한다. 그때, 정체불명의 ‘스노우맨’이 보낸 편지가 그에게 도착한다. “눈사람이 사라질 때 그는 누군가를 데려갈 것이다… 누가 눈사람을 만들었을까?” 깊고 긴 겨울의 시작을 알리듯 내리는 첫눈, 사라져버리는 여자들, 사건현장을 바라보듯 세워진, 어딘지 모르게 섬뜩한 눈사람. 해리는 이들 사이에 연결고리를 찾아 스칸디나비아의 냉혹한 겨울 속으로 뛰어든다.


(책소개 24시에서 펌)------------------------------------------


난 살인을 다룬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살인 장면이 너무도 잔인하고, 세밀하게 묘사된 경우는.

그래서 스노우맨 겉표지는 보았으나

열어보지 않아 무슨 내용인지 알지 못했고,

영화를 우연히 비디오로 보면서도 어디서 많이 보던 제목인데?...하면서

보기 시작했다. 거대한 설원과 하얀 풍경들

오슬로의 겨울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장면들은 하얀 눈풍경이 눈부셨다.


영화는 산속 외 딴 오두막에 쌓인 눈을 눈차가 치우며 한 자동차가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는 오두막의 여자와 내연의 관계이고, 그 사이에 태어난 남자아이의 아버지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가 대답을 잘못했을 때 엄마를 대신 폭행하는 형사다

그 아버지가 떠나고 뒤 따라가던 엄마가 호수에 빠져 자살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장면이 바뀌면서 벤치위에 알콜중독이 된 한 남자(형사)가 일어서고,

경찰서로 들어가 사건을 맡는다.


내가 앞 부분을 자세히 설명하는 이유는

이 영화의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던 나는 영화를 시작하면서

나타난 두 인물이 동일 인물인줄알았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형사가 되어서도 알콜 중독이 된 줄 알았는데

내용전개는 그렇지 않았다.


금방 범인의 실체가 밝혀지고,

연쇄 살인과 그것을 추적하는 형사의 수사가 계속되지만

소설을 읽지 않은 나는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았다.

쓸데 없이 잔인하다고 혹평을 받았지만

우리나라의 쓸데없이 잔인하고 폭력적인 영화들에 비하면

여자의 잘린 머리 외에는 그리 충격적이지 않았다.


방대한 분량을 소화하느라

줄거리 따라가기에 급급하고

섬세한 심리묘사, 살인사건이 가지고 있는 긴박감 등을 살리지 못한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10대 최악의 영화에 꼽힌 것치고는

스웨덴의 하얀 설원을 보는 것으로, 그런대로 위안을 삼을 수 있다.


음,,절대 소설을 본 사람은 보면 실망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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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문제 부모가 문제아를 만든다면

아이에게 트라우마를 갖게 하지 않는 올바른 양육태도가 사회문제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것,

'문제 부모는 있어도 문제 학생은 없다'는 것.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살인자가 되거나, 사회문제아가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만큼 상처 받고 소외된 사람이 많을 수록 사회문제가 증가하는 것은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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