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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을 찾아서

by 비아(非我) 2018. 8. 26.

러시아- 뻬쩨르부르그(1)

도스토예프스키 문학 속으로

 - 수많은 사람드의 혼이 깃들어 있는 물위의 도시인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의 두번째로 큰 도시이다.

- 18~19세기에 지어진 우아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는 곳이다.

- 이 도시는 톨스토이, 고골리, 고리키 등 러시아 문학의 산실이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도스토옙스키 만큼 이도시의 정신을 반영한 작가는 찾아보기 여렵다.  이 도시에는 도스토옙스키가 기거하며 글을 썼던 두 장소가 남아 있다.

 

1. 죄와 벌 속으로.(센나야)

 

 

 

 

- 도스토예스키가 1864년부터 1867년까지 기거한 집. 이곳에서 '죄와 벌'을 썼다고 한다.

- 도스토옙스키가 살던 곳을 지나 골목안으로 더 들어가면 저 앞으로 죄와벌의 라스꼴리니코프가 살던 집이 보인다.

( 실제 이러고 돌아보니 마치 소설 속의 인물이 정말 역사속의 인물처럼 실제 살았을 것 같이 느껴진다.)

-'그의 작은 방은 높은 5층 건물의 지붕 바로 아래에 있었는데, 방이라기 보다는 벽장 같은 곳이었다'라고 죄와벌 첫페이지에는 적혀있다.

이 건물은 4층 건물인데...그래도 이 건물을 생각하며 작가가 쓴 것일까?...(서양의 건물은 반지하로 1층을 만든 것이 많아 앞에서 보면 4층인데 다른 쪽에서 보면 5층인 경우도 많다...) 하긴. 소설속의 인물이므로 이 건물이 그냥 배경이 될 수도 있겠다...아무튼 설명을 듣고도 잘 모르겠다.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나보다.ㅜ ㅜ

- "빼째르부르크의 비극적인 삶의 모습이 선한 삶을 전파하는 토대가 되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출 이런 뜻의 글이라고 한다.

도스토옙스키는 그의 작품속에 빼째르부르크의 가난한 민중의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고. 그 또한 가난하고 고달푼 삶을 살아서 일 것이다.

- 도스토옙스키의 부조 옆으로 안 계단을 올라서면 라스꼴리니꼬프가 하숙하던 방이 나온것만 같다.

  하지만 이 계단은 라스꼴리니코프가 노파를 죽이러 올르던 계단을 상징하겠지?....

아래 한 단은 계단의 첫번째 단을 상징할테고...삶의 첫발자국이 얼마나 운명을 크게 바꾸어 놓는 것인지!..

(뜻깊은 곳이므로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다^^)

- 옆의 표식들은 물의 도시인 뻬쩨르부르그가 홍수때 물이 차오른 곳을 표시해 둔 것이라고 한다. 대단하다...

- 이제 라스꼴리니코프가 되어 가슴속에 도끼를 품고 집을 나와 노파의 집으로 가보도록한다.

 - 오던 길을 돌아 다시 k다리를 향해 걷는다.

 

 

- 운하 양편으로 난 센나야 광장 앞을 지나 먼저 소냐의 집으로 가본다

- 소냐가 살았을 집 (소설의 배경이 되는 집이 이 거리의 모퉁이 집에 소냐가 살았다고 적혀있어 이 건물이 가장 묘사에 가깝다고 한다.)

- 아마도 이 거리 쯤에서 소냐의 아버지(마르멜라도프)가 마차에 치였을 거라고 생각....

- 센나야 광장에 건물들이 들어서서 지금은 광장이라기 보다는 그냥 운하옆 도로 처럼 보인다.

 

- k다리를 건너 노파의 집으로 향한다.

 

- 유수뽀쁘 공원

- '유수뽀쁘 공원 옆을 지날 때는 이곳에 높은 분수를 설치하면 광장 전체의 공기가 얼라마 상쾌해질까 하는 생각에 몰두하기 까지 했다.' 라스꼴리니코프가 노파를 죽이러 가면서 이 공원 옆을 지나며 한 생각이다.

 

 

- 거리를 지나다 보니 고골의 단편 <코>를 연상시키는 부조물이 건물에 붙어 있다.

어찌나 반갑던지.. 이곳에 코를 잃어버린 코발레프 소령이나 이발사가 산 건물인지도^^....

 

-운하앞 다리가 있는 사거리에 있는 첫번째 건물 안으로 들어선다.

(소설속에서는 라스꼴리니코프가 노파를 죽이러가기 위해 전당포까지의 걸음 수를 세어 놓았는데 정확히 7백 30 발자국이라고 했다.

어째튼 노파의 집까지는 그보다 한참 멀었다. 거리를 한 3-4 블럭 건넌 것 같다.)

 

- 러시아의 건물은 사각구조여서 네개의 건물이 서로 가운데를 비우고 각을 이루고 있는 형태이다. 특이하다.

- 큰길에서 이런 출입구로 들어서면 가운데 주차장이 있다.

- 이 집이 노파가 살던 전당포로 추정되는 건물

- 이 거리의 건물 아파트는 아마 이것 밖에 없어서 그렇다고?...6층인가, 4충인가가 있는 아파트?...^^::(노파의 집은 4층이다)

- 노파를 살해한 라스꼴리니코프는 뒤쪽으로 난 출입구로 사람들을 피해 도망친다. (죄와벌 중에서)

- 출입구에서 나오면 보이는 골목.

 

- 러시아는 역사속 중요인물들이 살았거나, 거처간 곳이면 이렇게 표식을 붙여 놓았다. 간간이 많은 표식판을 보았으나 러시아어를 읽을 줄 모르니..그냥 사진만.^^:

 

이제 '죄와 벌'에서 나와 도스토옙스키가 살았던 2번째 집. 그의 기념관으로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