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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녹나무 파수꾼

by 비아(非我) 2020. 5. 26.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판

사상 최초 한국·중국·일본·대만 전 세계 동시 출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잇는 또 하나의 감동 대작

“결함 있는 기계는 아무리 수리해도 또 고장이 난다.
그 녀석도 마찬가지로 결함품이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 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해.”
천애고아, 무직, 절도죄로 유치장 수감 중. 그야말로 막장인생 그 자체인 청년 레이토. 그런 그에게 일생일대의 기묘한 제안이 찾아온다. 변호사를 써서 감옥에 가지 않도록 해줄 테니 그 대신 시키는 대로 하라는 것.
제안을 받아들인 레이토 앞에 나타난 사람은 지금까지 존재를 알지 못했던 이모라고 한다. 그녀는 레이토만이 할 수 있다며 ‘월향신사’라는 곳의 ‘녹나무’를 지키는 일을 맡긴다. 그 녹나무는 이른바 영험한 나무로,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러 온다. 그러나 단순히 기도를 한다기엔 그 태도에는 무언가 석연찮은 것이 있다.
일한지 한 달 정도 지났을 무렵, 레이토는 순찰을 돌다 여대생 유미와 마주친다. 유미는 자신의 아버지가 여기서 도대체 무슨 기도를 하는지 파헤치려 뒤쫓아 온 것. 레이토는 반은 호기심에, 반은 어쩌다보니 유미에게 협력하게 된다.

새 시대를 맞이하여 독자들에게 보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메시지!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세대를 뛰어넘는 마음, 그렇게 과거와 미래가 이어진다.
어느덧 2010년대도 끝이 나고, 새로운 2020년대의 날이 밝았다. 그러나 여전히 유토피아는 오지 않고, 황금빛 미래는커녕 기후변화, 노인문제, 젠더갈등, 빈부격차, 세대갈등 등 심화되는 사회문제들이 우리 앞에 산적해 있다. 이전과는 분명히 많은 것들이 달라졌지만 그만큼 새로운 문제들이 부상하는 지금 이 시점에서, 이순(耳順)을 넘긴 노작가는 기성세대로서 가장 기본적인 가치를 다시 되짚어 보인다. 어느 누구도 완벽할 수 없고 어느 누구도 한 점 후회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모든 이에게는 태어난 이유, 살아갈 가치가 존재하며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전해질 것이라고.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라는, 다소 황당무계해 보이는 설정에서도 히가시노 게이고는 대가다운 솜씨를 발휘해서 그 나무의 능력을, 그리고 그 나무에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들의 사연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정말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 어딘가에서 감동이 툭, 하고 번져오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중에서)-------------

 

엄밀히 따지자면 녹나무는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는 아니다. '염원을 들어주는 나무'라고 해야 맞는 말이다.

살아가면서 가진 , 이루지 못한. 혹은 말하지 못한 자신의 마음 깊숙한 바램, 미안함. 그리고 전하지 못한 말. 후대에 남기고 싶은 어떤 것, 자신의 삶의 되돌아 봄 등등을 누군가에게 혹은 후대에 전해주는 나무. 이것이 녹나무가 가진 역할 이다.

 

이 소설에서는 녹나무를 빌어 이야기 하고 있지만

정말 그 사람을 그리워하고, 사랑한 사람이라면 굳이 가족이 아니어도 그사람을 깊이 생각하고, 이해함으로서 전해줄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의 삶이, 나의 속마음이, 부끄러운 부분까지도 다 까발려져서 그렇게 이해받고 싶은 바램은 인간이 가진 속성인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한 기업의 창업마인드이건. 한사람의 삶을 일관해온 가치관이건, 한 기업을 경영해온 경영자의 마인드이건간에.

 

가족을 잃은 상실감에,돌봐주고 이해 받지 못한 삶이라는 비참함에, 거듭된 실패로 삶의 의미마저 상실한 사람들에게 작가는 녹나무를 빌어 누구난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있음을, 아무리 작은 존재라도 누군가에게 삶의 의미가 되어 줄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서 처럼 인간의 삶에 내재한 따뜻함과 인정을 <녹나무 파수꾼>에서도 느끼면서

소설을 읽고 나면 세상이 갑자기 따듯하고 살만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 작가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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