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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교실 없는 시대가 온다

by 비아(非我) 2020. 11. 16.

존 카우치 제이슨 타운 지음

김영선 옮김

 

 

코로나 19로 인해 갑자기 미래교육이 앞당겨 졌다. 아니 엄밀히 얘기하면 온라인 학습이 앞당겨 졌다고 봐야 하지만.

아무튼 '교실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고는 4차산업혁명을 논하면서부터 시작되어 진 것이고,

과연 컴퓨터가 교사를 대신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지금도 교육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끊임없이 논란 속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래교육'에서 교사의 역할 은 지금쯤 (아니, 어쩜 이미 늦었는지도 모른다)은 꼭 논의하고 고민해 보아야할 과제이다.

온라인 학습이 학력격차를 더욱 심화하고, 온라인 교육에서의 인성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현실화되고 있는 요즘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문제들을 우리 교육현실 속에 함께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책속으로>

 

우리는 시스템을 바꿀 수 없으며 사람들을 바꿀 수 있을 뿐이다. 그런 다음 사람들이 협력해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우리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정말로 모든 아이가 학습해서 성공을 거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지 스스로 묻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내심 믿지 않는다면 아무리 개혁을 추진한다 한들 의미가 없으며, 아무리 기술이 있다 한들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스티브 잡스나 다른 특출한 리더들과 함께 일하면서 배운 게 하나 있다면, 변화는 언제나 안에서부터 시작해 바깥으로 뻗어나간다는 것이다. 일단 우리가 마음 속 깊이 믿으면, 아이들도 자신을 믿기 시작하고, 그래서 아이들이 자기 안에 있는 줄도 몰랐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pp.52-53)

 

- 모든 교사의 최종 목표는 아이들에게 내재된 열정과 독특한 재능을 알아보고 살리는 것이어야 한다. (p.233)

- 교사의 역할은 학생이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어야 하고, 정보 전달자에서 학습 조력자로 옮겨가야 한다. 조력자는 전통적인 교사 역할에 의지하는 대신, 확장 가능한 질문을 던지고, 확장 가능한 활동을 통해 학생을 지도하며, 개인 맞춤 피드백을 제공하고, 학생에게 관련성이 있으면서 마음을 끄는 수업을 하며, 현실에 존재하는 사례와 가상의 사례를 제시하고, 협력과 창의성을 촉진하며, 문제해결 행동의 모범을 보여주고, 학생들이 학습에 적극 참여하게 하는 것 등에 의지한다. (p.234)

 

디지털 네이티브를 가르치는 일은 이들이 콘텐츠 소비자보다는 창작자가 되고 싶은 적극적인 학습자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을 창작자로 끄어들이기 위해서는 도전 기반 학습 같은 탐구 기반 학습 틀을 이용할뿐더러 물리적인 또는 가상의 모의실험, 학생 기반 포트폴리오, 전시, 현장학습, 연사 초청 득히 학생의 의견과 참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p.235)

 

디지털 네이티브에게는 콘텐츠 전문가인 교사보다는 맥락 전문가인 교사가 더 필요하다. 디지털 네이티브들의 맥락 속으로 확실히 들어가는 사람이야말로 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 이들에게는 누가무엇을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이들은 그런지 이유를 알고 싶어한다. (중략) 그래서 교사의 새로운 역할은 수업을 가능한 한 학생들의 세계와 관련짓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학생들이 정말로 배우고 싶어 하고 계속해서 학습에 몰두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앞으로는 맥락 전문가인 교사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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